경기·강원 북부·제주 등 10∼30㎜, 그 외 5∼10㎜
비온 뒤엔 미세먼지 물러날듯…오늘 서울 낮 17도
서울 등 수도권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인 지난 16일 서울 시내 일대가 뿌옇다. [연합] |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전국이 대체로 흐린 가운데 곳곳에 미세먼지와 비 소식이 있겠다. 17일부터 18일까지 경기 북부, 강원 영서 북부, 제주도, 서해5도에는 10∼30㎜, 그 밖의 지역에는 5∼10㎜의 비가 예보됐다.
수도권과 충청권에서는 초미세먼지가 말썽을 부리겠다. 고농도 초미세먼지 상황은 다음날인 18일에 내리는 비로 해소되겠다.
이날 오전 5시 현재 기온은 ▷서울 11.8도 ▷인천 12.3도 ▷수원 10.9도 ▷춘천 5도 ▷강릉 12.8도 ▷청주 11.3도 ▷대전 14도 ▷전주 12.1도 ▷광주 13.4도 ▷대구 10도 ▷부산 15.7도 ▷울산 12.6도 ▷창원 14.8도 ▷제주 17.2도 등이었다. 서울의 경우 전날과 비교하면 같은 시각(8.2도)에 비해 3도 이상, 최저기온(7.5도)에 비해 4도 이상 높았다.
출근길도 대체로 포근했다. 이날 오전 8시 현재 기온은 ▷서울 13도 ▷인천 13.8도 ▷춘천 5.5도 ▷강릉 11.1도 ▷대전 13.2도 ▷광주 14.4도 ▷대구 10.1도 ▷부산 16.4도 ▷제주 19.2도 등이었다.
낮 최고기온은 17∼22도로 예상된다. ▷서울·인천·춘천 각 17도 ▷강릉·대전 각 21도 ▷광주·부산 각 22도 ▷대구 20도 ▷제주 24도 등으로 예보됐다. 서울의 경우 전날 최고기온(18.3도)에 비해 1도가량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이날도 오전에는 전국 곳곳에서 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는 ‘나쁨’, 그 밖의 권역은 ‘좋음’∼‘보통’ 수준으로 예측된다. 다만 강원 영서·전북·부산·울산·경북·경남은 오전에만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을 보이겠다.
초미세먼지도 조심해야 한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이하 과학원)은 이날 수도권·세종·충북·충남·대구 지역 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나쁨’ 수준을 보일 것으로 예보했다. 이 외 지역에선 ‘좋음’ 또는 ‘보통’ 단계를 보이겠다.
다음날인 18일에는 오전 수도권과 강원 영서에서 시작한 강수가 오후에 전국으로 확대되고,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답답했던 공기 질이 회복되겠다. 맑은 공기 질은 주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과학원은 예보했다.
과학원 관계자는 “17일 대부분 중서부지역과 일부 영남지역은 전일(16일) 미세먼지가 잔류하고, 대기 정체로 국내 발생 미세먼지가 더해져 농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내일(18일)은 원활한 대기 확산과 강수 영향으로 대기 상태가 대체로 청정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날 중부 내륙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있겠으니 출근길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한다.
서해안과 남해안은 바닷물 높이가 높은 기간으로 만조 때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이날 오후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신경 써야 한다. 바다의 물결은 동해 앞바다에서 0.5∼1.5m, 서해와 남해 앞바다에서 0.5∼1.0m로 일겠다. 먼바다의 파고는 동해 0.5∼2.0m, 서해와 남해 0.5∼1.5m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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