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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아온 유승민 "40대보다 생각 젊다" 주호영 "재수하면 당선 가능성 높아"
유승민, ‘희망22’ 사무실 열고 ‘컴백’
김종인 “劉, 지향하는 바 성취하길”
부동산 정국 거론 “주택사다리 복원”

유승민 전 의원이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 '희망 22' 사무실에서 '결국 경제다'를 주제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 지도부와 현역 의원 50여명이 야권 잠룡인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의 '여의도 복귀식'을 찾아 순항을 기원했다.

유 전 의원은 지난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맞은편 '희망22' 사무실에서 부동산 문제 토론회를 열고 본격적으로 정치활동에 나설 것을 사실상 선언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선거마다 가장 심각하게 논의될 수 있는 것은 경제 문제"라며 "경제전문가인 유승민 대표가 시작부터 국민이 뼈아프게 느끼는 실질적 경제 문제를 토론하면서 좋은 안이 도출될 것"이라고 띄웠다. 이어 "앞으로 유 대표가 지향하는 바를 꼭 성취할 수 있도록 진심으로 기원하겠다"고 하자 좌중은 박수로 화답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유 전 의원을 당 내 '최고 경제 전문가'라고 평가했다.

주 원내대표는 "최근 대통령 선거를 보면 재수한 사람이 당선될 가능성이 높다"며 "우리 당에서 재수한 사람은 한 사람밖에 없는 것 같은데, 꼭 성공해서 합격하길 바란다"고 했다.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
1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앞 태흥빌딩에 마련된 유승민 전 의원의 '희망 22' 사무실에서 열린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다' 토론회에서 김종인 국민의힘 비대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유승민 전 의원 등 참석자들이 내빈 소개를 들으며 박수치고 있다. [연합]

이날 유 전 의원의 사무실은 당 의원총회를 방불케 했다. 김 위원장과 주 원내대표 외에 이종배 정책위의장, 정양석 사무총장 등 주요 당직자도 참석했다. 안철수 대표가 이끄는 국민의당에서는 권은희 원내대표가 참석했다.

유승민계로 꼽히는 유의동·조해진·김웅 의원과 함께 권성동·권영세·김기현 의원 등 중진들도 참석했다. '경쟁 잠룡군'인 김태호 무소속 의원도 자리해 주목을 받았다.

초선 중에서는 강대식·유경준·신원식 의원 등이 참석했다. 일부는 토론회 내용을 필기하고 경청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토론회에서 "이번 대선에서 경제가 제일 큰 이슈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문재인 정권이 걷어차고 끊어버린 주택 문제 사다리를 복원하겠다"며 "(현 정부가)가파르게 올린 집값은 조금은 하향 조정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토론회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서도 "시장의 수요 공급 원리를 완전히 무시한 잘못된 정책으로 집값과 전월세가 비정상적으로 올라갔다"며 "정책이 바로 잡히고 공급이 바로 잡히면 충분히 내려올 수 있다"고 전망했다.

유 전 의원은 김 위원장이 앞서 차기 주자의 덕목으로 꼽은 '40대 경제전문가'를 언급, "제가 그 중 반은 맞췄다"며 "(제가)40대보다 더 젊은 생각을 갖고 있다"고 자신감을 보이기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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