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부산 보선 중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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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당내 3선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우리 당이 절체절명 순간"이라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서울 마포구의 한 중식당에서 김상훈·김태흠·박대출·윤영석·장제원 의원 등 3선 의원 10여명과 만찬을 했다.
김 위원장은 만찬 이후 기자들과 만나 "보궐선거를 위해 여러가지로 협력해 달라고 얘기했다"며 "서울시장 선거에서 이기도록 다 같이 힘을 합치자고 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만찬 중 "이번 서울·부산 선거는 정말 중요하다. 이 선거에서 이겨야 다음 대선이 있다"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 의원은 "(김 위원장은)서울시민들의 수준이 상당히 높아서 이 눈높이에 맞추지 않으면 이길 수 없다"며 "철저히 서울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추는 선거를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최근 경선준비위원회가 본경선에서 당원투표 비율을 20%로 정한 데 대해 '당원 비율이 낮다'는 지적이 나오자 "시민 비중을 높여야 한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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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김현아 비상대책위원이 16일 오후 경기도 과천 지식정보센터 모델하우스를 방문해 아파트 청약시장 부동산 정책 현장 점검을 하며 대화를 하고 있다. [연합] |
이날 몇몇 의원들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띄운 '혁신 플랫폼'을 거론했다.
김 위원장은 이에 "안 대표에 대해 잘 안다"며 정치 입문 당시 만남부터 안 대표의 정치 행보에 대해 이야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은 안 대표가 국민의힘으로 입당하거나, 시민 후보로 나와 단일화를 하자는 등 보다 구체적인 제안을 하길 바란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한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