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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추미애,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檢 개혁 8부 능선”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가장 앞자리에서 (검찰 개혁에 대한) 저항의 바람을 뚫고 무소의 뿔처럼 달려가는 것이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라라고 했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추미애 장관을 위한 변명’이란 글을 올리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검찰개혁은 8부 능선을 향해 가고 있고 검경수사권 조정과 공수처의 출범이 그 기준”이라며 “검찰개혁 국면에서 법무부 장관이 추 장관이니까 공격을 받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추 장관이 아니라 다른 사람이 지금 시점의 법무부 장관이었다 해도 똑같이 공격받았을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예로 들었다.

이어 “해방 이후 공룡화된 검찰권을 권력 분산을 위한 검찰개혁은 번번이 실패했다”며 “그만큼 검찰 권력의 철벽이 높고 두꺼웠다는 방증이고 따라서 권력도 균열을 통한 리셋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검찰개혁의 시대, 주무 장관으로서 추 장관의 운명이다. 그래서 추 장관을 응원한다”며 “그래서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 소리에 놀라지 않는 사자와 같이, 그물에 걸리지 않은 바람과 같이, 흙탕물에 더럽히지 않는 연꽃과 같이,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 추미애 장관을 응원한다. 추미애 화이팅!”이라며 지지를 보냈다.

한편 정 의원은 문재인정부의 권력기관 개편을 영국의 ‘붉은 깃발법(Red Flag Act)’에 비유하기도 했다. 그는 “추 장관을 공격하는 것은 마치 200년 전 영국 빅토리아여왕 시대에 ‘왜 자동차를 만들려고 하느냐’는 핀잔과 같은 성격”이라고 주장했다.

붉은 깃발법은 1865년 영국이 마차 사업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도심 자동차의 최고 속도를 시속 3㎞로 제한하고, 마차가 붉은 깃발을 꽂고 달리면 자동차는 그 뒤를 따라가도록 하는 법이다.

min365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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