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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25일만에 공개행보…美 대선 입장표명은 언제쯤?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 주재
코로나 방역 강화 방안등 논의
트럼프 배려 입장 표명 자제 관측
북한은 15일 김정은 국무위원장 주재로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확대회의를 개최했다고 노동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행위를 비판하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이 논의됐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하얀 원) 당 제1부부장의 모습도 포착됐다. [노동신문=뉴스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5일만에 공개활동을 재개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6일 “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20차 정치국 확대회의가 15일 당 중앙위 본부청사에서 소집됐다”며 김 위원장이 주재했다고 보도했다. 김 위원장이 공개석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지난달 22일 중국 인민지원군의 6·25전쟁 참전 70주년을 맞아 열사능원을 참배한 이후 25일만이다.

신문은 회의에서 교육기관과 사회 전반의 비사회주의적 행위들에 대해 분석한 자료를 공유하고 이를 근절하기 위한 문제를 논의했다고 전했다. 이어 “엄중한 형태의 범죄행위를 감행한 평양의학대학 당위원회와 이에 대한 당적 지도와 신소처리, 법적 감시와 통제를 강화하지 않아 범죄를 비호·묵인·조장시킨 당 중앙위 해당 부서들, 사법검찰, 안전보위기관들의 무책임성과 극심한 직무태만행위에 대해 신랄히 비판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평양의대 당위원회의 범죄행위에 대해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당초 10월10일 당 창건 75주년 완공을 목표로 김 위원장이 직접 챙겼지만 마무리하지 못한 평양종합병원 건설과 관련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회의에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강화 방안도 논의됐다. 신문은 김 위원장이 “최근 세계적인 악성 바이러스 전파 상황의 심각성과 국가방역실태에 대해 상세히 분석평가”했다면서 “초긴장 상태를 계속 견지하며 완벽한 봉쇄장벽을 구축하고 비상방역전을 보다 강도 높이 벌여나간 데 대해 강조했다”고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까지도 미국 대통령 선거결과에 대해서도 침묵했다.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이 확정된 지난 8일 이후 9일째 아무런 언급도 반응도 없었다. 지난 2016년 이틀, 2012년 사흘, 2008년 이틀, 2004년 닷새 만에 각각 대선 결과 소식을 전했던 것과 비교하면 이례적이다. 북한은 다만 조지 부시 대통령이 엘 고어 민주당 후보와 재검표 끝에 연방 최고재판소 판결에 따라 당선된 2000년에는 12월17일에야 최종결과를 보도했다. 당시 미 대선은 11월 7일 치러졌고, 플로리다주의 재검표 논란으로 인해 엘 고어의 패배선언과 조지 부시 당선 확정은 12월 13일에 이루어졌다.

이 때문에 북한이 이번에도 대선 결과에 불복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입장을 배려해 입장 표명을 자제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중국 외교부까지 지난 13일 바이든 당선인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만큼 북한의 향후 북미관계를 고려한 입장 표명이 곧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신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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