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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언주 "'영끌' 금지?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라…우리가 집권해 잘할 것"
"'영끌'하고 싶어 하는 줄 아나"
금융위 신용대출 규제안에 맹비난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은 16일 금융위원회가 이른바 '영끌 금지령'(집을 살 때 돈을 영혼까지 끌어 쓴다는 뜻) 규제안을 내놓은 데 대해 "제발 아무 것도 하지 말라. 다음에 우리가 집권해서 잘하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누구는 '영끌'을 하고 싶어 하는 줄 아느냐"며 "문재인 정부의 주택정책 완전 실패로 집값은 오르고 전월세도 오르는데 담보대출은 묶어놔 돈이 없으니 울며겨자먹기로 영끌을 하는 것 아니냐"고 질타했다.

그는 "신용대출도 안 된다면 무엇을 어떻게 하라는 것인지, 지방으로 가라는 뜻인가"라며 "풍선효과로 지방 집값도 급등하고 있다. 결국 목돈 없는 젊은이는 집 살 생각은 말고 정부가 임대주택을 지어주면 감지덕지 가서 살라는 건가"라고 했다.

이언주 국민의힘 전 의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이어 "자신들은 여기저기 집도 사고 주식도 투자하고 권력도 탐하면서, 국민은 자신들이 지배하기 좋게 재산도 권력도 없이 무산계층으로 남아라(는 뜻)"이라며 "우리가 모든 것을 쥐고 대신 나눠줄테니, 무슨 사탄의 속삭임 같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들이 평소 외치던 약자, 가지지 못한 자는 새빨간 거짓말이자 위선"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의원은 "국민이 원하는 것은 작은 집이라도 행복하게 살 나만의 보금자리며, 쪼들리는 살림 속 자식에게 괜찮은 교육 기회라도 주고 능력되면 특별한 교육을 시키고 싶은 것"이라며 "이런 일을 가능하게 도와주는 게 정부 일인데, 인간 욕망 자체를 억누르고 자신들은 권력을 갖고 탐욕을 다 부리는 문 정부를 어찌해야 하나"라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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