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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군 “군부대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유흥시설 방문금지”
서울 국방부 장관이 16일 오전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코로나19 대응 관련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주관하고 있다.[사진=국방부]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국방부는 수도권과 강원 지역에서 오는 17일부터 29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1.5단계로 격상하고, 군 장병들의 유흥시설 방문을 금지하기로 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16일 오전 긴급 주요지휘관회의를 열고 최근 서울 용산 국방부 직할부대, 공군부대 등에서 잇따라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과 관련, 대응방안을 논의해 이렇게 결정했다.

합참의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해병대사령관, 의무사령관 등이 참석한 이번 회의에서는 수도권·강원 지역 2주간 거리두기 1.5단계 격상, 행사·방문·출장·회의 최소화, 유흥시설 방문금지 등의 지침을 적용하기로 했다. 또한 강원 지역 간부 외출과 회식, 사적 모임 등은 2단계 지침을 적용해 통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강원 지역 간부의 외출 등 외부활동이 당분간 통제될 것”이라면서 “국방부는 간부에 의한 감염 차단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까지 우리 군은 코로나19 대응에 있어 강화된 방역대책을 적용, 집단생활의 특수성에도 10만명당 31명(민간 대비 57% 수준)이라는 낮은 발생률을 유지해왔으나, 최근 동절기를 맞아 군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또한 서 장관은 개인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핵심 군사시설 및 전력에 대한 고강도 감염차단 대책을 시행하고, 지휘관 및 장병들이 코로나19 예방에 대한 경각심을 제고해 확고한 군사대비태세를 유지하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15일 서울 용산구 국방부 영내(사이버사령부 간부 1명)에서 약 3개월 만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군과 보건당국이 긴급 역학조사에 나섰다. 지난 8월 26일 사이버사 군무원 확진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사이버사에서는 지난 5월 이태원발 군 확진자가 처음 발생했고, 현재까지 총 3차례 확진자가 나왔다.

서울 용산 영외의 국군복지단에서도 15일 1명이 추가 확진돼 복지단 부대 내 확진자는 총 12명으로 늘었다. 또한 강원도 인제 소재 국방부 직할부대에서도 공무직 근로자 2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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