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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산구, 근현대사박물관 건립 본격화
내년 착공, 2022년 개관 예정
근현대사박물관 조성을 추진 중인 옛 용산철도병원 전경. [용산구 제공]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서울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민선7기 구청장 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용산근현대사박물관 건립 사업에 파란불이 켜졌다.

16일 구에 따르면 문체부 주관 2020년 하반기 공립 박물관·미술관 설립타당성 사전평가를 ‘적정’으로 통과했다.

문체부 사전평가는 지자체에서 박물관을 건립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거쳐야 하는 절차다. 구는 지난 7월 문체부에 사전평가를 신청한 뒤 서면(1차), 현장(2차), 프레젠테이션(3차) 평가를 거쳐 최종 적정 평가를 받았다.

박물관 건립 장소는 옛 용산철도병원 부지다. 구는 기존 건물을 리노베이션(구조체 변경 없이 외관이나 내부 일부 혹은 전체를 개·보수하거나 증·개축하는 것), 박물관 본관으로 쓰고 별도 수장고를 차린다. 전체 5097.7㎡ 규모다.

박물관 본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2429㎡다. 주 용도는 전시실, 교육실, 사무공간이며 ‘보더리스(Borderless·경계 없는) 용산’을 주제로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상설·기획 전시와 교육 프로그램을 선뵌다.

구 관계자는 “시민과 소통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시설을 만들 것”이라며 “기획전시와 연계된 체험 프로그램, 대사관 연계 교육, 인문학 강좌, 교사 연수 등 과정도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박물관 수장고는 연면적 1763.3㎡ 규모로 박물관 남측에 들어설 신축 건물 지하 1층에 조성될 예정이다.

사업은 HDC현대산업개발과 함께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지난해 8월 용산철도병원 부지 소유주인 한국철도공사와 옛 철도병원이 포함된 한강로3가 65-154번지 일대 1만948㎡ 부지에 대한 개발사업 협약을 맺었다.

구가 처음 박물관 건립을 계획한 건 지난 2017년 말이다. 이후 구는 학예사 채용, 박물관 건립추진자문단 구성, 기본계획 수립용역, 박물관 자료 공개구입 등 절차를 이어왔으며 최근 전시 상세기본계획 수립을 끝냈다.

현재 구는 용산철도병원 복원·정비계획을 수립 중이며 오는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관련 보고회를 연다.

성장현 용산청장은 “박물관 사업의 타당성과 지속발전가능성을 평가하는 문체부 사전평가를 최종 통과함으로써 한층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내년 상반기에 착공, 2022년에 개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hoig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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