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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엇비슷한 핀테크 대안신용평가? “더 유리한 데이터 찾아보세요"
가지각색 비금융데이터 이용
신파일러 대출 서비스 등 제공
[123rf]

[헤럴드경제=박자연 기자] 금융이력이 부족한 ‘신파일러(Thin filer)’를 위한 대안신용평가(ACSS)를 개발하는 핀테크 업체들이 가지각색의 기준으로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통신 데이터부터 건강 데이터까지 폭넓은 비금융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의 신용등급에 도움이 되겠다는 발상이다.

핀테크 업체 '핀크'의 경우 '티스코어(T-score)'라는 통신 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를 내세운다. 휴대전화 이용 정보를 통신신용점수로 산출해 SK텔레콤 가입자가 조회할 수 있다. 이는 기존 신용점수와 함께 신용평가에 활용되며, 대출 한도와 금리에 반영된다.

대출비교 플랫폼 ‘핀셋N(핀셋앤)’ 운영사 ‘한국금융솔루션’은 대안신용평가 항목으로 ‘건강데이터’를 선택했다. 지난 8월 코스콤, 메디에이지와 협약을 맺고 대안 신용평가 모델을 구축 중이다. 핀셋앤은 추후 KCB와 증권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모형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증권 계좌 보유, 우량 주식 보유 여부 등이 신용평가에 반영되는 것이다.

금융플랫폼 크레파스솔루션 역시 디지털 족적을 바탕으로 비금융데이터 기반 신용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통화·문자·이메일 활동 뿐만 아니라 배터리 충전 상태, 캘린더 등록 기록 등을 빅데이터 꾸려 대안신용평가를 진행하는 식이다. 크레파스솔루션은 최근 5억원 규모의 벤처캐피탈(VC) 투자를 받는 등 시장 내 꾸준한 관심을 받는 중이다.

자산관리 어플리케이션 ‘알다’를 개발한 핀테크 '팀윙크'는 금융 컨설팅사 페니로이스와 함께 계좌 및 카드 사용내역, 신용보고서 등의 데이터를 활용한 ‘알다리빙스코어’를 개발했다. 팀윙크는 이를 대출비교 플랫폼인 '알다큐브'에 결합해 신파일러의 대출 승인, 한도 등을 돕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편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2018년 9월 말 기준 신용카드 및 대출경험이 없는 금융이력부족자(신파일러)는 약 1303만 명에 이른다. 이들은 주로 사회초년생, 주부, 고령자 등으로 조사됐다.

nature68@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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