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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성재, 마스터스 3라운드 공동 2위…“우승하고 양념갈비 쏜다”
더스틴 존슨, 54홀 최소타 타이기록으로 선두

임성재는 14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 17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이 벙커에 빠트린 뒤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지만, 18번 홀(파4)에서 버디로 만회했다. [AP]

[헤럴드경제] 프로골퍼 임성재(22)가 처음 출전한 마스터스 토너먼트 3라운드 경기 결과 공동 2위에 오르면 마지막 라운드에서 선두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임성재는 1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475야드)에서 열린 제84회 마스터스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204타의 성적을 낸 임성재는 단독 선두 더스틴 존슨(미국)을 4타 차로 뒤쫓는 공동 2위로 올라섰다.

세계랭킹 1위인 존슨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5개로 7타를 줄여내 중간합계 16언더파 200타를 기록, 조던 스피스(미국)가 2015년 이 대회 우승했을 때 세운 마스터스 54홀 최소타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임성재는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아브라암 안세르(멕시코)와 함께 선두에 4타 뒤진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다.

전날 1라운드 잔여 11개 홀과 2라운드 18개 홀을 도는 강행군 끝에 순위를 공동 5위로 끌어 올렸던 임성재는 이틀 연속으로 상승세를 유지하며 마스터스 우승자가 입는 ‘그린 재킷’에 한 발 가까이 다가섰다.

올해 마스터스에 처음 출전하는 임성재는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내년 대회 챔피언스 디너에서 역대 우승자들에게 한국식 양념 갈비를 대접하겠다고 밝히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개인 통산 2호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우승이자 개인 첫 메이저대회 우승을 이루고 내년 챔피언스 디너 메뉴에 갈비를 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임성재가 마스터스에서 우승하면 이 대회 한국인 최고 성적인 최경주(50)의 2004년 3위를 넘어서고, 2009년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양용은(47)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아시아 남자 선수 메이저 챔피언에 등극하게 된다.

한편 단독 선두인 존슨은 2016년 US오픈에 이어 개인 통산 2호 메이저 우승을 노린다. 존슨은 지난해 마스터스 공동 2위를 포함해 메이저대회에서 3차례 준우승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세계랭킹 3위 저스틴 토머스(미국)는 6위(10언더파 206타), 세계랭킹 2위 욘 람(스페인)은 공동 7위(9언더파 207타), 세계랭킹 4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와 세계랭킹 8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공동 10위(8언더파 208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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