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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희망22' 유승민, 내주 '여의도 정치' 시작한다…김종인·주호영 참석
부동산 정책 토론회 기지개
이달중 연달아 강연도 진행
黨지도부·현역 '복귀식'참석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치학교 4기 졸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야권 잠룡으로 평가받는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이 토론회를 통해 기지개를 켠다. 20대 국회 임기 종료 이후 약 6개월 만이다. 소득주도성장 기조, 최근에는 특히 '임대차 3법'으로 대표되는 정부여당의 경제정책을 어떻게 진단하고 비전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치권에 따르면 유 전 의원은 16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맞은 편 태흥빌딩에 둥지를 튼 사무실에서 '주택문제, 사다리를 복원하자'를 주제로 토론회를 연다.

그는 사무실 개소식은 생략했다. 그 대신 '결국 경제다'라고 이름 붙인 연속 토론회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제통으로 전문성을 보여줄 수 있는 행보라는 분석이다.

첫 토론회에는 손재영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와 이상영 명지대 부동산학과 교수가 패널로 참석한다.

복수의 당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과 주호영 원내대표 등 당 지도부와 현역 의원들도 유 전 의원의 '복귀식'에 출동한다.

지도부가 당내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외곽모임이나 행사에 참석하는 게 이례적인 일은 아니다. 다만 개소식부터 함께 하는 것은 처음이어서 눈길을 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혁신 플랫폼' 발언, 윤석열 검찰총장의 '차기 대권 1위' 여론조사 등으로 당 밖으로 시선이 나가는 것을 끌어오겠다는 뜻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유승민 전 국회의원(오른쪽)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치학교 4기 졸업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연합]
유승민 전 국회의원이 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청년정치학교 4기 졸업식에서 축사를 마친 뒤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 [연합]

지난 4월 총선 이후 잠행을 한 유 전 의원은 최근 협동조합 정치카페 '하우스'(How's)를 찾는 등 적게나마 공개 행보를 보여왔다. 하우스는 국민의힘 소장파 인사가 주축돼 만든 공간이다. 현재 오신환 전 의원이 이사장으로 있다.

유 전 의원은 이르면 다음 달 중 자신이 구상하는 대한민국의 정책적 내용이 담긴 책을 펴낼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유 전 의원은 사무실 이름을 '희망22'로 지었다. 오는 2022년 대선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또 일각에서 거론되는 '서울시장 등판론'을 조기 차단한 것으로 읽혀진다.

유 전 의원은 이날 행사를 기점으로 공식 행보를 본격화할 것으로 보인다. 그는 오는 25일 국민의힘 초선 모임 '명불허전 보수다', 다음 달 26일 김무성 전 의원이 주도하는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 강연자로 나설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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