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왼쪽)과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살인자 발언’을 부인한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을 향해 “당·정·청이 모두 미쳐 돌아간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집회 주동자들이 ‘국민’이 아니라면 외국인이었다는 얘긴지”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마인드가 극단주의자들 같다”고 지적했다.

앞서 노 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에서 “국민에게 살인자라고 한 적 없다”며 “어디서 가짜뉴스가 나오나 했더니 여기서 나온다. 속기록을 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 실장은 지난 4일 청와대 국정감사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을 촉발한 8·15 광화문 집회와 관련해 “집회 주동자들은 도둑놈이 아니라 다 살인자”라고 말한 바 있다.

발언을 두고 논란이 일자 노 실장은 “국민을 대상으로 살인자라고 한 적은 없다. 집회 주동자에 대해 말했다”며 “‘도둑놈이라기보다 살인자가 맞다’란 표현을 썼는데 너무 과한 표현이었다고 생각한다”고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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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페이스북 페이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