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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수기 사라진 연말 분양시장…청약만점 나올 다음 단지는 어디?
수도권, 연말 4만2800가구 분양 예정 ‘5년간 최대’
‘역대급 전세난’ 아파트 청약경쟁 더욱 치열해질 전망
부평 e편한세상·수원장안 포레나 등 대형 단지 관심
사진은 서울 시내 아파트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민상식 기자] 수도권에서 올 11,12월 기준으로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4만28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이다. 분양 비수기로 꼽히는 겨울이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분양시기가 미뤄졌던 단지들이 연내 분양을 목표로 하면서 분양이 크게 늘어난 영향이다.

역대급 전세난으로 경기도 아파트 매입이 크게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도권 신규아파트 분양에도 관심이 쏠려 아파트 청약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1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 11, 12월 수도권에 공급을 계획한 총 5만 6121가구(오피스텔, 임대 제외) 가운데 4만2800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이는 작년 동기 2만8041가구보다 52.6%가 증가한 기록이며 최근 5년간 가장 많은 물량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2397가구 ▷경기 2만7963가구 ▷인천 1만2440가구 등으로 전체 물량의 65.3%가 경기에 집중됐다.

건설 업계에서는 코로나19로 미뤄졌던 분양 물량이 연말로 몰리면서, 분양 비수기인 11, 12월에 이같은 물량이 예고된 건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국내 대형 건설사들도 올 연말 지난해보다 4배 많은 물량을 내놓을 예정이다. 부동산 정보업체 등에 따르면 11, 12월 국내 10대 대형 건설사(올해 시공능력평가 기준)가 수도권에 공급 예정인 물량은 1만8276가구로 집계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4019가구에 비해 4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서울 접근성이 좋고 분양가상한제 시행에 따른 시세차익이 기대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과열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 서울에서는 청약통장 만점(84점)이 속출하는 등 올해 서울 아파트 평균 청약경쟁률은 평균 68대1로 역대 최고였던 2001년 61.5대 1을 이미 넘어섰다.

서울에서 올해 남은 대표적인 알짜 청약 단지로는 서울 강동구 고덕강일지구에 ‘힐스테이트 리슈빌 강일’(809가구)이 꼽힌다. 고덕강일지구의 경우 3.3㎡당 분양가가 2000만원 초중반대에 책정될 경우 주변 시세보다 적게는 2억원에서 많게는 9억원 저렴하게 내 집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천 부평구 청천동에 지어지는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도 수요자들이 주목할 만한 단지다. 이 단지는 5050가구인 초대형 단지인데, 이 중 2902가구가 일반 분양 물량이다.

규제 확대에도 최근 부동산 강세를 보이고 있는 수원·용인·성남(수용성) 지역 분양에도 관심이 쏠린다. 수원시 장안구에서 분양하는 ‘한화 포레나 수원장안’은 총 2607가구 규모로 이중 1600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규제 강화 기조와 코로나19 등 영향으로 앞으로 분양물량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으로 지정되면서 향후 수도권 내 분양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분양물량이 쏟아지는 이번 연말이 내 집 마련을 목표하는 청약자들에게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m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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