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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짜망 사용 유튜브 공룡 아니라 골칫덩어리?”…툭하면 먹통! [IT선빵!]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툭하면 말썽, 망이용료는 0원”

유튜브, 넷플릭스 등 글로벌 ‘공룡’ 기업들의 서비스 ‘먹통’ 문제가 끊이지 않으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불만의 목소리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세계 시장 1위를 독주하며 관련 시장을 싹쓸이 하고 있지만, 정작 서비스 안정성 문제로 끊임없이 이용자들의 속을 썩이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에서는 망이용료 ‘무임승차’ 문제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에서, 글로벌 기업들이 여전히 망 안정성 문제는 ‘나몰라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유튜브, 넷플릭스 장애, 올해만 수차례

유튜브는 12일 오전 약 두시간 가량 서비스가 먹통돼 이용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유튜브의 사과를 촉구하는 이용자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시간이 곧 돈’인 유명 유튜브 채널은 많게는 수천만원대의 금전적 손실을 입었다는 지적도 이어졌다.

유튜브는 서비스가 복구된 지 한참이 지나도 장애 원인에 대한 설명없이 공식 트위터로 짧은 사과문만 남겼다.

유튜브는 앞서 지난 5월 15일에도 오전 8시경 약 20분간 서비스가 장애를 겪은 바 있다.

잊혀질만하면 계속되는 서비스 장애는 온라인동영상플랫폼(OTT) 시장 세계 1위인 넷플릭스도 마찬가지다.

넷플릭스는 지난 5~6월 보름사이에만 두차례의 장애를 일으켰다.

안드로이드 사용자들이 모바일로 서비스 접속이 안됐고, 애플리케이션이 먹통되는 오류가 발생했다. 장애 발생 시간만 총 4시간 27분에 달한다. 당시 넷플릭스 역시 이용자에게 단 한차례의 고지도 없이 장애 사유 또한 밝히지 않았다.

유튜브 [연합]
[LG유플러스 블로그 출처]
망이용료 0원 무임승차 “안정성은 나몰라라”

IT업계에서는 글로벌 CP들의 망안전성 문제가 오늘, 내일의 문제가 아니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 구글, 넷플릭스가 통신사에 내는 망이용료는 사실상 '0원'이다. 글로벌 CP에게도 망안정성 의무가 주어지는 법적 장치까지 마련됐지만 여전히 망이용료 지불없이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는 상태다.

지난 국정감사에서도 구글, 넷플릭스의 이같은 문제가 집중적으로 지적됐지만 ‘말장난’으로 책임을 회피하면서 국내 이용자들의 공분만 일으켰다.

당시 넷플릭스 측은 “국내 ISP(통신사)들이 요구하는 방식으로 망이용료를 내고 있지 않다”고 답변했다. 이는 ‘국내 ISP들이 요구하는 방식은 아니다’는 의미로, 외국에서는 지불하고 있다는 사실을 교묘하게 피해갔다.

국내 데이터 사용량 중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구글 역시 망이용료 지불에는 뒷짐이다. 지난해 8월 기준 국내 통신3사의 전체 트래픽 중 구글(유튜브 포함)이 차지하는 비중은 25.8%에 달한다.

국내 대표 포털인 네이버(2.5%)와 카카오(1.8%)보다 10배 이상 많은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CP에게도 망안전성 의무가 부과됐다”며 “글로벌 CP들이 국내에서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제공할 수 있도록 책임감 있는 자세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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