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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NK증권, 자기자본 1조로 확대…내년 초 지주에서 증자
내년 ROE 10% 목표로
김지완 비은행 강화전략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BNK금융지주가 내년 초 BNK투자증권에 대한 추가 유상증자를 단행할 방침이다. 약 3000억원을 추가 출자해 자기자본규모를 1조원대로 높일 계획이다.

BNK지주 소식에 정통한 금융권 고위관계자는 12일 “비은행 계열사 강화를 위해 지주에서 (추가증자) 판단을 내렸다”며 “증권사를 오랜기간 경영했던 김지완 회장의 판단으로 안다”고 말했다.

상반기말 BNK투자증권 자기자본은 5648억원이다. 최근 1000억원 증자와 연간 이익잉여를 감안할 때 70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3000억원이 더해지면 자기자본 규모는 1조원을 넘을 수 있다. BNK자산운용 등 다른 비은행 계열사에서도 증자가 이어질 예정이다.

김지완 BNK금융그룹 회장. [BNK금융그룹]

증자는 김지완 회장의 추진사항으로 알려졌다. 그룹 주력인 은행은 이자이익 위축으로 수익성이 위협받고 있어 비이자이익에 최적화된 증권부분을 키우려는 구상이다. 오랜 증권사 경영 경험을 자기자본이 1조원은 넘어야 투자은행(IB) 업무들이 원활할 수있다는 판단이다.

실제로 부산은행·경남은행 이자수익은 저금리 기조로 크게 줄어들었고, 코로나19 위험관리를 위한 대손충당금 적립도 늘면서 은행계열사 순이익은 올해 3분기 직격타를 맞았다. 실적을 그나마 지탱한 것이 비은행 계열사 약진 때문이다. 김지완 회장은 2023년까지 비은행 이익 기여도를 30%까지 올리겠다는 목표를 내놓고 BNK캐피탈 해외사업을 확장하는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꾸준히 힘썼다.

BNK투자증권의 내년 당기순이익 목표는 1000억원이다. 자기자본이 1조원이면 자기자본수익률(ROE)로 10%다. 지난해에는 4422억원의 자본으로 208억원의 순이익을 냈다. 목표를 달성하면 ROE를 2배 이상 높이게 되는 셈이다. BNK투자증권은 ‘부동산 딜 발굴’ 등에 역량을 집중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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