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20조로 커지는 해외송금시장…지머니트랜스, 글로벌 서비스 박차
60개국 금융기관 30곳에 서비스
올 연간 송금액 6000억원 전망

재한 외국인 250만명, 외국인 노동자 100만명 시대에 발맞춰 해외 송금서비스 시장이 점점 커지고 있다. 수 년내 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중은행은 물론 2금융권, 신용카드사까지 잇달아 이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특히, 해외 송금만 전문으로 하는 업체가 27개에 이를 정도다.

지머니트랜스(대표 김종무·사진)는 이런 추세를 활용, 성장가도를 달리는 기업. 이 회사는 지난 2016년 창업, 2018년부터는 정부의 핀테크산업 활성화를 위한 규제완화 방안이 시행되며 모바일 전용 앱을 통한 서비스까지 확대했다. 김종무 대표가 지머니를 창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김 대표는 11일 “외화송금, 등록절차 간소화 등 핀테크산업 육성 정책이 아니었다면 해외 송금서비스 시장이 지금처럼 커질 수 없었을 것”이라며 “규제완화가 새로운 금융시장을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지머니는 세계 60개국, 30여개 금융기관을 파트너사로 두고 사실상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한다. 연간 송금액은 지난해 5000억원에서 올해는 6000억원 선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송금 전문업체 중 최상위 수준이다.

지머니의 최대 경쟁력은 이용자의 요구수준에 맞는 다양한 송금방식. 주 고객층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경우 자국내 금융서비스 수준이 천차만별이다. 지머니는 이에 대응해 현지계좌를 통한 송금방식 이외에 카드송금, 무계좌송금 등 다양한 서비스를 한다.

경쟁업체에 비해 신속하고 저렴한 송금 수수료도 강점. 지머니의 수수료는 1금융권 수수료의 40%에 불과하다. 송금시간 역시 5~10분으로 지체가 거의 없다. 시중은행이 2~3일씩 걸리는 것과 대비된다.

사용자환경(UX)과 인터페이스(UI) 강화를 통한 모바일서비스의 편의성도 호평받는다.

지머니의 이같은 성장에는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정책금융이 힘을 줬다. 지머니는 올들어 두차례에 걸쳐 창업기반지원자금, 투융자복합금융자금 등 총 12억5000만원을 지원받았다. 이 자금을 연구개발과 해외 파트너 금융기관 발굴에 투입, 사업 확대의 밑거름으로 삼고 있다. 유재훈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