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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열 기자의 생생건강 365] 운동 후 무릎 통증, 3~4주 지속되면 정밀검사를

[헤럴드경제=김태열 기자] 등산, 축구, 농구 등 운동을 하다가 무릎 부위 관절이나 근육이 손상되는 경우를 자주 볼 수 있습니다. 무릎은 뼈와 여러 근육, 힘줄, 인대 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이들이 강한 충격에 의해 손상되면 극심한 통증과 기능이상 등을 일으키게 됩니다. 이 같은 스포츠 무릎 손상 중에는 반월연골판 파열, 십자인대 파열 등이 대표적입니다.

무릎 부위에 가해지는 충격의 방향 또는 특성에 따라 손상되는 부분도 달라집니다. 농구, 축구, 배드민턴 등의 운동을 할 때 높이 점프하면서 착지하면 허벅지뼈와 정강이뼈가 서로 위아래에서 압박이 되는 충격을 받게 되면서 반월연골판 또는 연골이 손상될 수 있습니다. 또한 목표물을 잡으러 뛰어가다가 갑작스럽게 멈추는 동작을 할 때, 관절이 버티지 못하고 회전하는 방향에 충격을 받게 되면 전방십자인대나 반월연골판 파열 같은 손상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무릎이 구부러진 상태로 바닥에 닿으면서 넘어지는 경우에는 무릎 아래쪽에 있는 정강이뼈가 뒤로 밀리면서 충격을 받게 되는데, 그런 경우에는 뒤쪽에서 무릎을 받쳐주는 후방십자인대가 파열되기 쉽습니다.

단순 근골격에 생기는 염좌나 타박상 같은 경우는 대게 3~4주 이내로 자연치유가 되므로 충분한 안정 및 얼음찜질, 진통소염제 등으로 통증 및 염증 완화를 위한 치료만 받아도 됩니다. 하지만 통증이나 기능 이상 등이 3~4주 이상 계속 된다면 반월연골판이나 연골, 인대 등이 손상됐을 수 있기 때문에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수술이 필요할 정도의 손상은 치료시기가 늦어질수록 원래 상태로 복원하는 것이 어려워질 수 있으므로, 빠른 시일 내에 수술적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합니다.〈도움말 : 고려대구로병원 정형외과 배지훈 교수〉

/kt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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