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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혐오’ 놀이로 34만명 모은 한국인 유튜버! [IT선빵!]
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국인 유튜버[유튜브 화면 캡처]

[헤럴드경제=유동현 기자] “다케시마(독도의 일본식 명칭)는 일본 영토”

“조선인은 DNA부터 글러 먹었다”

“강제징용 노동자는 모집에 의한 노동을 했다”

“위안부 할머니 거짓말 그만하세요!”

스스로 한국인임을 내세우며 일본에서 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유튜버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WWUK TV 채널을 통해 한국인 혐오, 역사 왜곡, 식민 지배를 옹호하는 주장을 펼치고 있다.

지난 9월 구독자 27만명에서 현재 34만 6000여명 구독자를 확보, 꾸준히 인기몰이 중이다. 인기에 힘입어 일본 매체와 인터뷰 심지어 역사 왜곡 논란 서적까지 출판했다.

해당 유튜버는 한국과 관련된 뉴스를 일본 극우세력의 시각으로 재해석한 콘텐츠를 일본어로 제작한다. 〈한국인인 내가 반일 교육이 실수라고 눈치 챈 계기〉 〈한국인이 말하는 일본 강제징용의 진실!〉 〈다케시마는 일본 영토〉 등 한국의 일제강점기 역사 인식을 비판한다.

매 영상마다 “다양한 기사와 공식 자료 등에 근거한 객관적 사실을 고찰한다”며 콘텐츠의 타당성을 강조한다.

[유튜브 화면 캡처]

지난해 이어 올해 왜곡된 역사인식을 바탕으로 한일 역사 관련된 서적을 두 차례 출간했다. 올해 초 일본 매체 산케이뉴스와 〈한이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역사를 전하고 싶다〉는 주제의 인터뷰 등 각종 일본 언론과 활발한 접촉을 하고 있다.

해당 유튜버는 채널 개설 초기에 자신이 한국인이라며 한국 국적의 여권을 직접 인증하는 등 한국인임을 강조했다. 국내 유튜브 이용자로부터 수차례 신고 조치가 이뤄지자 〈한국인에게 협박됐습니다!〉 등 영상을 올리며 일본 내 지지 여론을 유도했다. 결국 지난해 일본인으로 귀화한 것으로 추정된다.

혐한 콘텐츠를 제작하는 한국인 유튜버[유튜브 화면 캡처]

일본 네티즌들은 “반일 교육에서 자란 한국 청년이 일본의 모습을 인식하고 적극적으로 올바른 정보를 알리는 것에 감동했다” “일본인이 아닌데 일본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최선을 해줘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등 반응을 보이고 있다.

dingd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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