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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상무 前KBS 앵커 사표…野 "소신 있는 언론인"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 구두논평
"정권 칼날, 언론 양심 베어낼 수 없다"
황상무 전 KBS 앵커 [KBS 방송 캡처]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국민의힘은 10일 황상무 전 KBS 앵커가 "극단의 적대정치에 편승하면 안 된다"며 사직서를 낸 데 대해 "사직의 변으로만 치부하기에는 무게가 엄중하다"고 했다.

배준영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논평에서 "아무리 정권이 칼날로 위협해도, 소신 있는 언론인들의 양심까지 베어버릴 수는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배 대변인은 "정권이 운동장을 심하게 기울이면 소신 있는 언론인들은 그 운동장을 떠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황 전 앵커는 전날 사표를 냈다.

그는 전날 사내 게시판에 글을 올려 "인생의 절반 이상을 몸담았던 KBS를 떠나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국민 수신료로 운영되는 회사가 한쪽 진영에 서면 나머지 절반의 국민을 적으로 돌리는 일이며, KBS는 극단의 적대 정치에 편승하면 안 된다"며 "용서와 화해, 치유와 통합은 KBS가 결코 포기해선 안 될 소중한 가치"라고 썼다.

황 전 앵커는 1992년 KBS에 입사했다. 사회부, 통일부, 정치부 등을 거쳤으며 뉴욕 특파원을 역임했다. 2015년 1월부터 'KBS 뉴스9' 앵커를 맡았고, 2018년 4월 새 경영진이 들어와 교체됐다.

지난 7월에는 'KBS 뉴스9 검언유착 오보방송 진상규명을 위한 KBS인 연대서명'을 통해 양승동 사장의 대국민 사과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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