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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형두 “야권재편? 安, 국민의힘 후보로 들어오기 위한 과정”
“야권 통합·혁신 필요하지만…‘새 판’은 어렵다”
최형두 국민의힘 의원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최형두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0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제기한 야권재편론에 대해 “안 대표가 국민의힘 후보로 들어오기 위한 여러 가지 채널을 만드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안 대표가 어떻게하면 범야권 후보로 자신이 서울시장이든 부산시장이든, 또 대권이든 참여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플랫폼을 찾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안 대표는 내년 4월 서울·부산시장 재보궐선거 승리를 위해 야권 재편으로 새로운 혁신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며 신당 창당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관심없다”고 일축한 상태다.

이에 대해 최 대변인은 “야권이 통합되고, 야권이 혁신해야 한다는 것은 같은 목표”라면서도 “그것이 야권 플랫폼이라는 전체 플랫폼으로 다시 모이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안 대표에 대한 국민적 기대, 득표 기반도 있기 때문에 힘을 합치는 것은 맞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국민들이 지난 총선을 통해서 야권을 편성했다”며 “그것을 다 다시 판을 엎어서 (재편)한다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고 부정적 반응을 보였다.

그는 “자연에도 만유인력의 법칙, 중력의 법칙이 있는데 103석의 제1야당과 3석의 국민의당이 1대1로 합치는 것은 안될 것”이라며 “정치는 예술, 살아있는 동물이기 때문에 지금 우리당의 혁신과 재편 노력, 안 대표의 결단, 국민의당의 새로운 시도 이런 것들이 합쳐져서 (혁신과 힘을 합치는 것이)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어 “국민의당, 국민의힘 의원들도 다수 느끼는 것은 지난 3~4년 동안 문재인 정부의 실패를 혹독하게 경험했는데 우리가 뭉치지 않으면 (안된다)며 ”지난 대선 때도 문재인 후보를 절대 찍지 않겠다는 사람들이 국민들의 60%까지 됐는데도 문 후보가 당선되는 이런 역설을 되풀이해서는 안 되겠다는 분명한 각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앞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금태섭 전 의원의 합류 가능성에 대해서는 “한 번도 경험하지 않은 나라를 겪은 국민들이 이거 좀 고치자, 좀 뭉쳐라, 힘을 합쳐라, 힘을 보여줘라 이런 여망이 있다”며 “금 의원이 결정할 사안이긴 하지만, 그분도 합리적인 정책과 입장을 가진 분이라면 또 그분이 원하신다면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 전 의원과 접촉 여부는) 모르지만, 같이 의원활동을 해봤던 의원들도 많고, 법조인 출신이기도 하니 여러 경로의 교감은 있을 것”이라면서도 “금 전 의원이 온다고 해서 바로 서울시장 후보가 되는 것도 아니다”고 말했다.

최 대변인은 또, “저희들은 지금 거명되는 후보들 한 사람, 한사람보다는 사실 서울시민과 우리 국민들의 여망을 담는 후보를 어떻게 선출할 것이냐 (고민하고 있다)”며 “미스터트롯 방식이 언급되는 것도 지금은 모르지만 국민의 꿈과 희망을 반영할 수 있는 실력자를 어떻게 찾아낼 것인가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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