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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반증, 건선치료 초기 적극적인 치료 중요해

[헤럴드경제=건강의학팀] 가려움증이나 통증과 같은 증상이 없어 초기에 자각하기 쉽지 않은 난치성 피부질환중 하나가 바로 백반증이다. 대부분 자각 증상이 없을 뿐 아니라 초기에 흰색 반점이 작게 나타날 때에는 다른 피부질환과 혼동하는 경우도 있어 초기 치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백반증은 피부 표면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 중 하나인 멜라닌세포가 소실되어 발생하는 후천적인 탈색소질환으로,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자가면역 피부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다양한 크기와 모양의 흰색 반점들이 피부 어디에든 발생할 수 있지만 몸에서도 특히 마찰을 많이 받고 햇빛에 노출되는 부위인 얼굴, 목, 허리, 팔꿈치, 무릎 등에 많이 발생한다. 또한 모근 쪽에서 멜라닌색소가 파괴될 경우 백색 털이 나기도 한다.

백반증은 전 세계 인구의 1~2% 정도에서 나타나며 세계적으로 1억명 이상의 환자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2010년에 비하여 2018년까지 환자 수가 대략 2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는 질환이기도 하다.

건선은 은백색의 각질로 덮인 크고 작은 붉은 구진과 판이 특징인 만성 재발성 피부질환이다. 발진은 일반적으로 대칭적으로 나타나며 발진 부위를 긁으면 여러 겹의 하얀 비늘이 탈락하면서 작은 점 모양의 출혈을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건선은 국내 인구의 1% 내외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되며 최근에는 대사증후군이나 심혈관계질환과도 관련성이 있다는 것이 알려져 단순히 피부질환이라기보다는 전신질환으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건선은 겨울철에 상태가 악화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건선 자체로도 피부가 건조해지는데 기온이 급격히 떨어지고 습도가 낮은 겨울에 피부가 더욱 건조해지면서 건선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백반증을 가지고 있는 경우 홍삼, 가시오가피, 녹용 등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백반증은 면역력이 떨어져서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자가면역 피부질환의 일종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면역력을 높여준다고 알려져 있는 홍삼 등에 의하여 오히려 악화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러한 백반증과 건선 치료는 과거 치료가 힘들다는 인식이 강해 증상을 방치하거나, 더 나아가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다양한 치료 방법들이 나오고 있다. 그 중 미국 FDA,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과 효과를 인증 받은 팔라스 레이저를 활용해 백반증이나 건선의 발생에 관여하는 염증면역세포들을 안정화시키고, 피부에 존재하는 멜라닌세포를 자극하여 원하는 피부 병변 부위만 치료하는 레이저광선치료법이 주목 받고 있다.

리윤피부과 이동윤 원장은 “두 질환 모두 자연적으로 낫기 힘든 피부질환으로, 증상과 유형 등 개개인의 상태에 따라 팔라스 레이저 시술 등을 통해 치료를 지속한다면 증상이 개선될 수 있기 때문에 증상 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치료에 임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한 치료에 앞서 피부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을 진행한 후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으며, 최신 의료장비 및 질환에 대한 높은 이해와 더불어 치료 후 상태를 꼼꼼히 확인하는 병원에서 치료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고 덧붙였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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