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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생활사범 1000여명 중 82%가 주취 폭력
피의자 중 동종 전과자 37.5%
혐의 중 폭행·상해 49.6% ‘최다’
연령별 50대 371명…가장 많아
부산지방경찰청.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부산 경찰이 최근 두 달간 공공장소에서 공무 집행을 방해하거나 폭력을 행사한 생활 사범 1000여 명을 검거해 분석한 결과, 이 중 주취 폭력자가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동종 전과자는 37%로 집계됐다.

부산지방경찰청은 지난 9~10월 길거리 등 생활 주변 폭력 행위를 특별 단속한 결과 1163명을 검거하고 이 중 35명을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혐의별로는 ▷폭행·상해 49.6% ▷업무방해·재물손괴 21.4% ▷공무집행방해 11.9% ▷무전취식 8.1% 순으로, 폭행과 상해가 가장 많이 나타났다. 특히 술에 취한 상태에서 폭력을 행사한 주취 폭력자는 956명으로 82.2%에 달했다. 피의자 중 동종 전과가 있는 사람은 37.5%인 437명으로 드러났다.

나이별로는 ▷50대 371명 ▷40대 284명 ▷60대 이상 218명 ▷30대 185명 ▷20대 99명 ▷10대 6명 순으로 집계됐다.

앞서 지난 9월 24일 한 남성은 세입자의 지인에게 자신의 물건을 훔쳤다는 이유로 벽돌로 위협을 가하고 호미로 이마와 정수리 등을 때려 다치게 한 혐의로 검거됐다. 지난달 3일에는 이웃이 훈계해 기분이 나쁘다며 흉기로 협박한 남성이 경찰에 체포돼 폭행·재물손괴·업무방해 등 여죄 69건이 추가로 드러나기도 했다. 3년 넘게 이웃과 공무원을 상대로 무분별한 고소·고발과 악성 민원 8000여 건을 상습 제기하던 30대 역시 구속된 바 있다.

부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특별 단속 기간 맞춤형 신변 보호 활동으로 101건의 피해자 보호 조치도 병행했다”며 “전담 팀을 운영해 적극적·선제적으로 공공장소 폭력 행위에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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