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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청래 "안철수, 눈치없이 김종인 '에헴정치'에 도전"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국민미래포럼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의 혁신과제와 미래비전'에 참석, 강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권 신당 창당론'을 내놓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 대해 "'에헴 정치'에 도전하는 눈치없는 안철수"라고 비판했다.

정 의원은 8일 본인의 페이스북에 "안철수의 신당창당론은 김종인에게는 콧방귀"라며 "김종인이 보기에 안철수는 깜도 안 되고, 세력도 안 되고, 지지율도 형편없고, 정치감각도 없는 정치초딩으로 보일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의원은 "국민의힘 총선패배는 예상됐던 상황에서 김종인이 선대위원장으로 한 다리 걸쳐놓은 포석은 총선패배 책임을 지고 황교안이 물러나면 본인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될 것을 내다봤을 것"이라며 "이건 웬만한 정치평론가 정도면 예상 가능한 정치상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김종인은 '어떻게 얻은 당권인데 그걸 넘보다니 이런 고얀지고...괘씸하기 그지없다. 3석인 주제에 103석을 넘봐' 속으로 이렇게 생각할 것"이라며 "이당저당 김종인 선생류의 노정객은 공익보다는 사적욕망과 "에헴정치"를 즐기고 있다. 누가 자신의 권위에 도전하거나 권력을 나누는 정치행위를 극도로 싫어한다. 걸리적거리는 것은 딱 질색"이라고 분석했다.

정 의원은 "마이크를 독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철수에게 마이크가 분산되는 것은 교만한 성정의 리더십에 대한 정면도전인 셈"이라며 "'에헴정치'를 하는 김종인에게 합당이네, 연대네, 신당창당이네 하는 안철수의 제안은 제안이 아니라 도전,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쓸데없는 소리"라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당저당' 추호선생의 속마음은 '꿇고 기어들어 온다면 혹시 모를까'이지 않을까"라며 "(안철수)눈치없게시리 이거 왜 이래"라고 덧붙였다.

앞서 안 대표는 지난 6일 권은희 국민의당 원내대표, 황보승희 국민의힘 의원이 주도하는 연구모임 '국민미래포럼'의 비공개 간담회에서 "지지 기반을 넓히고 (야권을 향한)비호감을 줄일 방법 중 하나가 새로운 플랫폼, 사실 새로운 정당"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8일 "관심도 없고, 혼자하면 하는 것이다. 그것을 어떻게 막겠나"며 "자기 혼자 할 수밖에 없다"고 선을 그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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