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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시대] 바이든 당선·광군절 겹경사…테크·인프라·中5G 주목
ESG지수 비중 높은 테크업종 주목
국내선 LG·SK·금융지주 눈여겨볼만
‘트럼프 악연’ 中, 5G 업종·소비재 업종 재조명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축하 행사에서 지지자들을 향해 활짝 웃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미 대선에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가 당선되면서 바이든 수혜 업종으로 꼽히는 ESG(환경·사회적책임·지배구조)와 인프라 분야에 시장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또 트럼프 낙선으로 미국과 악화일로를 걸어왔던 중국 증시가 탄력을 받으면서, 화웨이 제재로 피해를 입었던 5G 업종도 재조명 받는 모습이다.

업계는 대통령 취임일로 예정된 내년 1월20일까지 ESG와 정부 투자 확대 기대감이 업종으로 자금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MSCI US ESG지수를 섹터별로 분류하면, 테크 업종이 차지하는 비중은 시가총액 기준 약 46%다. 기업 수도 전체의 22%로 가장 많다.

이재만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법인세 인상이나 독과점기업 규제 이슈 등 우려는 남아있지만, 대통령 취임 전까지 ‘친환경’, ‘Tech’, ‘인프라’가 글로벌 증시 내 순환 구조를 형성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시아를 비롯한 신흥국 ESG ETF로도 꾸준한 자금 유입 추세가 이어지는 만큼, 글로벌 ESG 지수도 눈여겨볼만 하다. 신다운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ES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국내 기업 중 MSCI AsiaPacific ESG 리더스 지수에 포함된 기업(36개)에 주목할 만하다”고 조언했다. 해당 지수 내에선 국내 그룹주 가운데는 LG와 SK, 금융지주의 비중이 높다.

미·중 간 대립구도로 위축됐던 중국 증시는 트럼프의 재선 실패로 인해 그간 위축됐던 업종들을 중심으로 바이든 당선의 수혜가 집중되는 모습이다.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 증시는 바이든 당선으로 화웨이에 대한 규제가 완화될 것이란 기대감이 확대되면서, 그동안 주가가 억눌려 있었던 중흥통신(ZTE) 등 5G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세”라며 “업종 전반이 상승세를 띄는 가운데 통신, 자동차, 전력설비 등 경기민감주의 강세가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바이든 당선으로 인한 글로벌 증시 상승세에 더해 11일로 다가온 광군절 효과로 인해 소비재 업종을 중심으로 한 반등 기대감도 확대됐다. 김유미 키움증권 연구원은 “소매판매 지표가 최근 두 달간 계속해서 개선되어 온 만큼 광군절 연휴 기간 동안 소비 증가가 기대되고, 국내 소비재 관련 기업들의 수출에도 우호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생산자물가 감소폭이 줄어들면서 중국의 펀더멘털 개선 기대를 뒷받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kace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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