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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역사상 첫 여성 부통령 당선자 해리스 “내가 마지막 여성 아닐 것”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서 열린 당선 연설에서 웃으며 발언하고 있다. [A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국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으로 당선된 카멀라 해리스 민주당 부통령 후보가 자신을 시작으로 향후 더 많은 여성들이 부통령으로 당선 될 수 있다며 정치 분야에서 여성들의 영향력이 더 강화될 것임을 예견했다.

해리스 후보는 7일(현지시간) 밤 미국 대선 역사상 최초의 여성 부통령이자 흑인 부통령에 오르된 이후 당선 연설에서 “내가 이 사무실(부통령 집무실)의 첫 번째 여성이 될 지는 모르지만 마지막 여성이 되진 않을 것”이라며 “오늘 밤 나의 당선은 어린 아이들과 소녀들에게 미국은 성별과 관계 없이 가능성이 열려있는 나라라는 점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 역사상 유색인종(흑인, 아시아계) 여성으로서 부통령에 당선된 최초의 인물이다.

그는 인도 이민자인 어머니를 떠올리며 “(어머니가) 19세에 인도에서 미국으로 왔을 때 지금 이 순간을 상상조차 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하지만, 어머니는 이런 현실이 펼쳐질 수 있는 미국의 가능성에 대해 깊게 믿고 있었다”고 했다.

이어 “흑인, 아시아계, 백인, 라틴계, 북미 원주민계 여성 등 미국의 역사를 통틀어 오늘 밤이 있도록 앞길을 터준 여성들의 희생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면서 “미국 민주주의 역사의 중추를 구성해왔던 그들의 역사가 내 어깨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초의 유색인종 여성 부통령 당선자로서의 의미를 되새기며 향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해석된다.

해리스 후보는 미국의 제46대 대통령에 당선된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치유자이자 통합자, 경험많고 안정된 일꾼”이라며 “이번 선거에서 유권자들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아닌 조 바이든을 택한 것은 희망과 단합, 예의, 과학 그리고 진실을 택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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