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檢 원전의혹 수사’에…與 “정치 안 돼” vs. 野 “검찰 흔들기”
민주, 尹 겨냥 “검찰총장, 정치하는 자리 아냐”
국힘 “도 넘은 검찰 흔들기에 국민만 지쳐가”
8개월 만에 전국 검찰청 순회 간담회를 재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이 지난달 29일 오후 대전지방검찰청에서 지역 검사들과 간담회를 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검찰이 ‘월성 원자력발전소 1호기 경제성 평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한국수력원자력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두고 여야가 날 선 공방을 주고받았다.

더불어민주당은 검찰의 압수수색을 ‘윤석열 검찰총장의 정치’라고 규정하며 비판한 반면 국민의힘은 윤 총장을 겨냥한 여당을 향해 ‘도 넘은 검찰 흔들기’라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7일 논평을 내놓고 “검찰총장은 자신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을 위한 공정하고 치우침 없는 수사를 하는 자리”라며 압수수색을 비판했다.

강선우 대변인은 그러면서 “검찰총장은 선출된 국민의 대표가 아니며 검찰 역시 정당이 아니다”면서 지난 4일 대검찰청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공개한 윤 총장의 지방 검찰청 순회 방문 영상에 원전 수사를 하는 대전지검이 포함돼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정치인의 생각을 알고 싶으면 말이 아닌 발을 보라고 했다. 월성1호기 수사 관련 국민의힘 고발장이 향한 곳과 윤 총장의 발이 찾은 곳은 모두 같은 곳”이라면서 “윤 총장의 발이 향했던 곳이 직분의 경계를 벗어나지 않고 본인의 위치에 충실했던 곳이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낙연 민주당 대표를 직접 겨눴다.

윤희석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검찰의 수사에 대한 이 대표의 반응이 거칠기 짝이 없다”며 “의혹이 있으면 수사하는 것이 검찰 본연의 임무거늘, 그것이 대선 공약이면 어떻고 정권의 핵심 정책이면 어떤가”라고 꼬집었다.

윤 대변인은 이어 “살아있는 권력을 수사하라는 대통령의 당부를 여당 대표가 이렇게 곡해해도 되는가”라며 “이제는 여권 전체가 검찰과 맞서는 모양새가 됐다. 도를 넘는 검찰 흔들기에 국민만 지쳐간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낙연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감사원은 수사 의뢰도 하지 않았는데 야당이 고발한 정치 공세형 사건에 검찰이 대대적으로 대응한 것”이라며 “정치 수사이자 검찰권 남용”이라고 말한 바 있다.

ehkim@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