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PB칼럼] 코로나 이후를 바라보며 미리 투자해놓기
코로나19 주가 영향 커
美부양책·中수요회복
반도체·IT 분할매수를
박현식 하나은행 투자전략부 팀장

올해 글로벌 경기 측면에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가 미치는 영향은 여전히 강력하다. 모든 나라가 코로나 충격을 극복하기 위해 강력한 부양책을 써 왔지만, 코로나의 악화와 진정 여부에 따라 그 효과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코로나가 빨리 진정된 나라는 경기선행지수 반등 속도가 빠르지만 반대의 경우에는 반등 속도가 느려지거나 다시 꺾이고 있다. 그러므로 향후 국내 주가의 방향성을 가늠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가들의 코로나19 확산 정도가 중요하다.

주요국에서 코로나19가 더욱 확산되면 해당 나라의 경기가 악화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수출이 부진해진다면 국내 기업 이익이 감소해 주가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수 있다. 여전히 글로벌 전체로보면 감염자가 늘고 있기 때문에 당장의 경기와 주가를 무조건 낙관적으로 보기에는 불확실성이 있다. 주가가 오르려면 코로나가 다시 번지고 있는 유럽의 감염자수가 꺾이는 것이 중요하고, 미국도 확산세가 진정돼야한다.

한편, 강력한 부양책의 효과를 보이거나 미리 코로나19가 진정된 나라에서 수요회복이 나오는 점은 긍정적으로 중국 및 우리나라 수출에 반영되기 시작했다. 아울러 역대 최저 수준의 금리가 부동산을 중심으로 경기를 떠받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런 점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면 주식 관련 투자를 무작정 외면하기보다 적당한 비중으로 이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어디를 사야할까. 가장 대표적인 부분을 보면 수출이 증가하면서 이익이 늘고 있는 반도체나 전기전자(IT) 섹터 위주로 분할매수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 코로나19 확산으로 언택트 문화가 다시 나타나더라도 반도체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겨울에는 코로나 확산으로 국내외 시장은 시끄러울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좀 더 긴 관점으로 볼 때 국내 주식시장은 투자 매력이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볼 수 있듯 중국의 수입 증가는 국내 생산품에 대한 수요 증가로 이어지면서 생산자 물가를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자연스럽게 기업이익 상승으로 연결될 수 있다. 또한 미국인들의 소비도 개선되고 있으므로 내년 국내 기업이익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겨울이 지나 날이 따뜻해져 코로나19 확산이 진정될 때를 염두해 둬야할 시기가 왔다. 직접 종목을 선정하기 부담스럽다면 긴 호흡으로 국내 반도체 및 IT주식 관련 펀드에 투자해두길 권한다.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