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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이든 외교안보 실세’ 블링큰…이란 핵 문제 다룬 지정학통
외교안보라인 ‘오바마’ 2기 전망
블링큰도 당시 안보보좌관 출신
국방장관엔 플러노이 1순위 거론
韓 방위비 분담금 압박 감소할 듯
2012년 3월 6일 버락 오바마 정부 당시 조 바이든 부통령이 온두라스를 방문해 주 온두라스 미국 대사와 대화를 하는 장면. 오른쪽에 노트북 컴퓨터를 켜고 앉아 있는 이가 당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자 이번 미 대선에서 바이든 후보의 외교 안보 실세로 꼽히는 토니 블링큰이다(사진 위쪽). 2009년 5월 22일 헬리콥터를 타고 코소보 프리스티나 공항에 착륙한 조 바이든 당시 부통령과 토미 블링큰 국가안보보좌관. [백악관 제공]

바이든호가 출범한다면 대외정책의 상당 부분을 바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일한 적이 있는 관료들이 중심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외교안보라인 ‘원톱’인 국무장관 후보로는 앤서니 존 블링큰 전 국무부 부장관이 유력하다는 게 외교가 안팎의 중론이다.

보통 토니 블링큰으로 불리는 그는 하버드대 출신으로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으로 재직 당시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보좌했고, 2015~2017년 국무부 부장관을 지냈다. 당시 이란 핵 프로그램이나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관련 정책 수립에 기여했다. 국무부 부장관 퇴임 이후에는 정치 전략 자문 회사를 공동설립하고, 지정학적 위험에 따른 투자 및 인수 합병, 시장 진출 등의 이슈를 다뤘고, 특히 미중 갈등과 중국 시장 진출 문제에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 블링큰 전 부장관은 국무장관이나 백악관 국가안보좌관 등의 요직을 맡을 것이라는 게 현지 분석이다. 그는 기존 미국의 외교정책을 계승하는 중도적 성향을 지녔지만, 중국에 대해선 강경하다고 알려졌다.

또한 바이든 행정부 초대 국무장관 후보에는 최측근 수전 라이스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의 이름도 오르내린다. 미 대선국면에서 ‘트럼프 저격수’로 불렸던 라이스 전 보좌관은 바이든 후보가 부통령을 지냈던 오바마 행정부 출신 인사들 사이에서 가장 선호되는 인물로 알려졌다. 다만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무장관 후보로 낙점됐지만 당시 공화당 쪽의 극렬한 반대로 장관에 오르지는 못했다.

제이크 설리번 전 부통령 국가안보보좌관도 외교 분야에서 영향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장관과 함께 미국의 대외정책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후보로 가장 유력하다는 예상도 흘러나온다. 이밖에 1980년대부터 바이든 후보와 인연을 이어온 토머스 도닐런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주요 보직을 맡을 가느성이 있다.

외교안보라인의 한축인 국방장관으로는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방부 정책담당 차관을 지낸 미셸 플러노이가 1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강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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