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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프랑스서 ‘음성 판정’ 외국인, 한국 입국 때 ‘집단 확진’
한국 출장 왔다 인천공항에서 코로나19 집단 양성 판정
“유럽 재확산으로 해외 유입 사례 늘어”
[연합]

[헤럴드경제=김성우ᆞ유오상 기자] 코로나19 재확산으로 누적 확진자가 160만 명을 넘어선 프랑스에서 입국한 외국인 중 코로나19 집단 감염 사례가 반복되고 있다. 최근에도 국내 출장을 위해 입국했던 프랑스발 입국자 중 다수가 입국 직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격리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달 21일 프랑스에서 국내 출장을 위해 입국한 단체 입국자 31명 중 14명이 인천국제공항에서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병원과 생활치료시설에 격리됐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국내 출장을 위해 단체 입국한 해외 입국 인원 중 다수에게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이 나왔고, 음성 판정을 받은 인원도 모두 자가격리 시설에서 추가 검사를 받았다”며 “해외 입국자 중 집단 확진 사례가 종종 있는데, 이번 사례는 프랑스 내 확진자 급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입국 직전 프랑스 현지 공인 검사기관에서 발급한 코로나19 음성확인서를 갖고 있었지만, 현지 검사 결과가 부정확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속한 업체 관계자는 “현지에서 규정에 따라 입국 직전뿐만 아니라 이전에도 정기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었다”며 “그런데도 도착 후 한국에서 실시한 검사에서는 양성 판정이 나와 국내 일정을 연기해야 했다”고 말했다.

사정은 다른 프랑스발 입국자도 비슷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랑스는 현지 코로나19 재확산 탓에 이동제한령까지 선포했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에만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만8046명이 발생하는 등 최근까지 누적 확진자가 160만 명을 넘어섰다. 다른 유럽국가 역시 코로나19 재확산을 겪으며 국내 입국 외국인의 코로나19 확진 사례도 덩달아 늘고 있다.

한 외교 소식통은 “프랑스 현지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며 방역 역량이 한계에 달한 상황”이라며 “이 때문에 현지에서 음성 진단을 받았음에도 한국 입국 후 양성 판정을 받는 사례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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