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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한정 “바이든 정부, 오바마 때와 많이 달라졌다”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오는 16일 민주당 한반도 테스크포스(TF) 위원 자격으로 미국을 방문할 김한정 의원은 6일 미국 바이든 정부의 대북 정책과 관련해 과거 오바마 시절과는 달라질 것으로 전망했다. 오바마 민주당 정부의 특징이던 ‘전략적 인내’ 보다는 강한 대북 압박 정책이 불가피하다는 분석이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5일(현지시간) 거주지인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퀸 시어터' 극장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브리핑장에 들어서며 손을 흔들고 있다. [연합]

김 의원은 6일 라디오에 출연해 “바이든 같은 경우 (과거와 같은) 반복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오바마 행정부 때하고는 많이 달라졌다. 미중 대결도 격화됐기에 일본과 한국도 중요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한반도 문제가 우리에게는 절박하지만, 다양한 세계 외교 갈등 구조 속에서 한반도 문제만을 고집할 수는 없다”며 “한국이 미국을 바라보는 시각과 미국이 한국을 바라보는 시각이 같은 수는 없다”고 덧붙였다. 우리 정부의 한반도 프로세스가 미국 새 행정부에게 유효하지 않을 가능성을 열어둔 것이다.

한편 이번 미국 방문 기간, 민주당 TF 소속 의원들은 민주당 뿐 아니라 공화당 쪽 인사들과도 접촉할 예정이다. 미 대선의 불확실한 상황이 반영된 결과다.

김 의원은 “미국도 지금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다음주나 돼야 차분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상황을 전했다.

또 한반도 및 미국의 중국 압박 등 동북아 전략과 관련해서도 “우리의 노력도 중요하고, 우리가 가지고 있는 레버리지도 있다”며 “다만 외교는 힘의 관계이고 우리가 주도권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기에, 입체적이고 초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한미 양국 정치권의 여야를 포괄하는 다각적인 외교적 접촉 필요성을 강조했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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