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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대선’ 대책회의 나선 文 대통령…“한미동맹 공백 없도록 협력”
靑, NSC 상임위 이어 관계장관 회의까지 진행
“기존 외교일정 예정대로 추진…영향 다각도 점검”
강경화, 9일 폼페이오와 한미 외교장관 회담 진행
11·3 미국 대선 이튿날인 4일(현지시간) 오후까지도 당선을 확정 짓지 못한 민주당 후보 조 바이든(왼쪽) 전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오른쪽) 대통령이 각각 주먹을 쥐고 있는 모습을 나란히 배치한 사진. 두 후보는 북부 3개 경합 주(州)인 위스콘신, 미시간, 펜실베이니아 등 러스트벨트에서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선거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대통령 선거를 두고 대책회의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겠다”며 안정적인 동맹 관리를 강조했다.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5일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이날 개최된 NSC 상임위원회에서 미국 대선 상황에 대해서 논의하고, 이어서 대통령 주재 외교안보관계장관회의를 개최해 향후 대응 방안을 협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강 대변인은 “정부는 한미 외교 당국 간의 소통과 협의를 안정적으로 지속해 나가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한미관계의 발전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을 위한 노력에 공백이 없도록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며 “이와 관련 한미 간 기존 외교일정을 예정대로 추진하여 긴밀한 공조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한반도와 국제정세 변화를 주시하면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꾸준하게 추진하여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평화를 제도적으로 정착시키는 데 역량을 계속 집중해 나가기로 했다”며 “우리 경제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기 위해 미국 대선 결과가 우리의 거시 경제와 통상·산업 등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점검했다”고 덧붙였다.

차기 미국 대통령을 선출하는 선거에서는 5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재선을 노리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앞선 상황이다. 주요 경합지로 알려졌던 미시간과 위스콘신에서 후반 우편투표 개표를 통해 우위를 확보한 바이든 후보는 우세를 유지하고 있는 네바다에서의 승리가 확정되면 사실상 대선에서 승리하게 된다.

그러나 선거 막판 트럼프 대통령이 펜실베니아 등에서 우편 투표 부정 주장을 펼치며 개표 중지와 재검표 소송에 나서면서 선거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다음 달까지 대선 결과를 확정지을 수 없다는 부정적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한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오는 9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의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 한미 외교장관 회담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 장관은 방미 기간 동안 폼페이오 장관과의 회담을 비롯해 미 대선 결과에 따라 바이든 후보 측과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외교부 관계자는 “강 장관은 방미 때마다 미국 조야와도 만나 의견을 나눠왔다”며 “이번 방미에서도 조야 인사와의 접촉을 조율 중”이라고 설명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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