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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태훈 첫날 노보기 7언더 공동 3위 “내 무기는 장타아닌 숏게임” 자신감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첫날…장동규 홀인원하며 공동선두
김태훈이 5번홀에서 드라이버 티샷을 하고 있다./KPGA 제공

[헤럴드경제(파주)=김성진 기자] 장타자 김태훈이 생애 첫 타이틀 2관왕을 향해 순조롭게 출발했다.

김태훈은 5일 경기도 파주 서원밸리CC에서 열린 KPGA 코리안투어 최종전 ‘LG SIGNATURE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 첫날 1라운드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는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김태훈은 장동규 정지호(이상 8언더파)에 이어 이수민 문경준과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이날 김태훈은 상금 및 대상부문 2,3위에 올라있는 김한별 이재경과 함께 오전 11시20분에 티업했다. 이들은 지난달 미국에서 열린 CJ컵에 출전하고 돌아와 2주간 자가격리를 마친 뒤 대회 직전에야 해제된 상태였다. 김태훈은 타이틀 도전을 위해 CJ컵 출전권을 고사하고 국내대회에 출전했던 상황. 이날 경기에서는 김한별과 이재경이 아직 실전감각을 완전히 찾지 못한 듯 샷 정확도가 다소 흔들리며 어려운 경기를 했다. 이재경은 5언더파로 14위, 김한별은 이븐파로 공동 7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김태훈은 경기 후 여유있는 미소를 띄며 인터뷰실에 들어섰다.

첫날 경기에 대해 김태훈은 "대회를 앞두고 연습을 해보니 이 코스에서는 그린미스하면 좋은 스코어를 내기 어려울 것 같아서 핀에서 멀더라도 온그린 시키는데 주력했다. 오늘 하나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동반자(김한별 이재경)들의 샷이 다소 흔들렸는데 본인의 경기에 영향은 없었느냐고 묻자 김태훈은 "그 샷들이 위험한데로 갔더라면 나도 심리적으로 위축됐을지 모르는데 다행히 큰 영향은 없었다. 3번홀(파5)에서 세컨샷이 카트도로에 두번 맞으면서 OB가 날수도 있었던 상황인데 다행히 엣지까지 갔더라. '하늘이 도와주는구나'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에 좀 신중하게 치게됐냐는 말에는 "바로 다음 샷 할때 다 잊어버렸다(웃음)"고 했다. 이런 김태훈의 성격이 편안하게 경기를 하는 원동력 중 하나일 지 모른다.

타이틀 획득이 가시화 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미국에서 열린 CJ컵을 빠지면서 타이틀에 집중했는데 의도대로 되어가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대상과 상금왕 중에는 대상에 더 욕심이 난다. 1년간 꾸준히 포인트를 쌓아 잘 마무리했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 상금왕은 따라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태훈은 20대 시절보다 플레이가 한결 견고하고 안정적으로 보인다는 말에 수긍했다. 김태훈은 "작년보다 잘 치는 것 같다(웃음). 다른 것 보다 티샷자체가 좋아졌다. 티샷 미스가 오늘 하나 나온 것 같은데, 나는 장타를 내 무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숏게임에 더 자신있다"고 말했다. 특히 퍼팅 라이를 잘 읽는 것이 장점이라고 덧붙였다.

남은 3일간의 전략에 대해서는 "그린을 놓치지 않는것이다. 그린상태가 좋아 올리면 찬스가 올 것이고, 못올린다면 파 세이브 할 수 있는 쪽으로 미스하는게 차선이다. 열흘동안 웨지연습을 많이 했다. 남은 경기에서 말을 할 것 같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withyj2@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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