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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0 미국의 선택] 美대선 결과 언제쯤?…개표 빠른 3개 주에 달렸다
공화당 여론조사 전문가 “노스캘로라이나, 플로리다, 오하이오에 달렸다”
높은 사전투표율에 섣불리 승패 단정 못해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린 3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한 유권자가 아기를 안고 투표를 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3일(현지시간)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나면서 개표 과정을 모두 숨죽이며 지켜보고 있다. 투표는 하루만에 끝났지만 역대급 사전투표율 때문에 개표엔 최대 열흘이 걸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로 인해 상대적으로 개표가 빠른 경합주들로 시선이 모이고 있다.

공화당의 여론조사 전문가인 프랭크 룬츠 커뮤니케이션 전략가는 이날 CNBC방송과 인터뷰에서 노스캐롤라이나와 플로리다, 오하이오주가 승리를 결정지을 것이라고 밝혔다.

룬츠는 노스캘로라이나와 플로리다, 오하이오를 트럼프 대통령이 모두 손에 넣으면 재선에 성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비해 전반적인 지지율에서 앞서는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는 세 곳 중 최소 한 곳에서 승리한다면 대통령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들 세 곳이 주목 받는 이유는 빠른 개표 때문이다.

사전투표를 대폭 확대한 플로리다와 노스캐롤라이나는 이미 도착한 우편투표 봉투를 개봉해 서명 날인 여부를 확인하는 등 개표 작업을 시작했다. 비록 노스캐롤라이나가 12일까지 도착한 우편투표를 인정하기로 했지만 당선 윤곽은 다른 주보다 빨리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18명의 선거인단이 걸린 오하이오는 전통적으로 대선의 풍향계 역할을 해온 곳이다. 1964년 대선 이후 오하이오를 내준 후보가 대통령이 된 적이 없다. 특히 공화당 소속 대통령은 이제껏 오하이오를 놓친 적이 없다.

뉴욕타임스(NYT)는 플로리다와 오하이오에선 선거 당일 사전투표 개표가 모두 끝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개표 초기 오하이오에선 현장투표보다 사전투표가 먼저 집계되면서 바이든 후보가 앞서는 것으로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역전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가장 치열한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는 개표 과정에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최소 48시간에서 72시간은 지나야 누구를 선택했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룬츠는 설명했다.

투자회사 레이먼드제임스의 에드 밀스 정책분석가 역시 바이든 후보가 (출구) 조사에서 앞서고 있더라도 펜실베이니아처럼 선거 다음날까지 사전투표 개표를 진행하지 않는 곳의 결과는 며칠 기다려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CNN방송에 따르면 이번 선거를 앞두고 사전투표를 한 유권자는 1억명 이상으로, 등록 유권자의 47%에 달한다. 사전투표 결과를 봐야 승패를 확인할 수 있다.

kw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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