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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입자 얼마 줘 내보냈나" 논란에 홍남기 "개인생활…답변 안해"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 자리하고 있다. babtong@heraldcorp.com

[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자신의 아파트 세입자에게 퇴거위로금을 지급한 것으로 알려줘 논란이 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에 대해 "개인 생활"이라며 3일 즉답을 피했다.

이날 국회 기획재정위 전체회의에서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은 "영화관 암표 사듯 세입자의 계약갱신요구권을 진짜 샀냐"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대한민국 경제 수장이 준 위로금은 이제 집 팔 때 관례가 돼 국민도 따라야 하냐"며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홍 부총리님의 퇴거 위로금이 얼마입니까'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퇴거위로금 준 게 맞는지, 얼마를 줬는지, 증여세 대상인 것인지는 아느냐"고 지적했다.

이에 홍 부총리는 "개인 생활에 관한 것은 일체 답변하지 않겠다"고 답변을 피했다.

류 의원은 "전세난이 악화하며 제비뽑기를 하고 위로금을 주는 상황을 정상적이라고 생각하느냐"고 거듭 쏘아붙였지만, 홍 부총리는 침묵을 지켰다.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전세 난민' 처지에 몰렸던 홍 부총리가

앞서 홍 부총리는 지난 8월 9억2000만원에 경기 의왕 아파트를 매각하기로 계약을 체결했지만, 거주 중인 기존 세입자가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하면서 계약에 차질이 빚어졌다. 해당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아파트르를 매입하며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6개월 내 전입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에 홍 부총리가 이사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지급하고 세입자를 내보낸 것으로 알려지면서 '퇴거위로금'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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