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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중권 “검사들 사표내지 말라…언젠가 저들 피의자로 만날 것”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3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감찰권 남용 논란과 '평검사 저격글' 이후 집단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검사들을 향해 "절대 사표 내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진 전 교수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차피 언젠가 조사실에서 다 피의자로 만나게 될 분들이니, 조급해 할 것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개혁', 쿨하게 받으라. 그게 뭔지 이제 본인들도 모른다"면서 "어차피 저 사람들의 목표는 검찰개혁이 아니라 권력비리 수사방해에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검찰개혁, 뭐가 남았는지 모르겠지만, 우리 미애(추 장관) 마음껏 하시라고 하고 그냥 수사만 열심히 하면 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환우 제주지검 검사는 검찰 내부통신망에 "검찰 개혁은 근본부터 실패했다"며 추 장관을 비판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추 장관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 검사가 동료 검사의 약점 노출을 막기 위해 피의자를 구금하고 면회를 막았다는 내용의 기사를 공유하며 "이렇게 커밍아웃 해주시면 개혁만이 답이다"라고 저격성 글을 게시했다.

이어 최재만 춘천지검 검사가 같은날 검찰 내부통신망에 추 장관이 추진하는 검찰 개혁의 진의를 따져물으며 "이환우 검사와 동일하게 커밍아웃하겠다"고 하자, 이후 일선 검사들이 "나도 커밍아웃하겠다"며 추 장관과 검찰개혁에 대한 비판 행렬에 동참하고 있다.

한편 추 장관의 수사지휘권 발동과 인사권·감찰권 행사 등을 공개 비판한 일선 검사들에게 정부가 사표를 받는 등 엄중 대응하라는 내용의 국민청원이 지난달 30일 청와대 국민청원 홈페이지에 올라와, 청원 나흘째 38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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