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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004 주인 찾습니다!” 400대1 골드번호 도전! [IT선빵!]
LGU+, 16일부터 하반기 고객선호번호 접수
5000개 번호 대상…AAAA형 경쟁률은 400대 1 넘어

[헤럴드경제=박세정 기자] “1111, 1004, 7777 골드번호 주인공 찾습니다!”

휴대전화 번호 뒷자리 ‘골드번호’의 주인을 찾는 이동통신 3사의 추첨이 시작된다. 평균 400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는 치열한 응모전이다. 1111 등 선호도가 특히 높은 번호의 경우 몇 천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한다. ‘골드번호’를 차지하기 위한 고객들의 치열한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11월 16일부터 응모…12월 4일 발표

LG유플러스는 오는 16일부터 2020년 하반기 고객선호번호 추첨행사 신청을 받는다고 3일 밝혔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006년부터 특정한 의미를 갖거나 기억하기 쉬워 다수 고객의 선호도가 높은 전화번호를 해마다 2차례 추첨을 통해 제공해왔다.

골드번호 유형은 크게 ▷AAAA형(1111, 7777 등) ▷000A형(0001, 0002 등) ▷00AA형(0011, 0022 등) ▷AA00형(1100, 2200 등) ▷ABAB형(1010, 7070 등) ▷A000형 (1000, 2000 등) ▷ABCD형(1234 등) ▷특정의미형(1004, 2580 등) ▷ABCD-ABCD(1234-1234 등) 등이다.

지난 5월 진행된 상반기 추첨행사에서 가장 인기를 끈 유형은 뒷자리 ‘AAAA’ 형으로, 경쟁률이 406.4대 1에 달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선호번호를 받기 원하는 고객은 16일부터 29일까지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하거나 LG유플러스 홈페이지 내 고객지원 메뉴 ‘이용가이드-상품 가입안내-국번관리-선호번호 신청 및 당첨 확인’에서 안내에 따라 신청서를 작성하면 추첨에 응모할 수 있다.

LG유플러스 고객뿐 아니라 타 통신사 가입고객도 응모할 수 있다. 알뜰폰(MVNO) 이용고객도 해당 사업자의 안내에 따라 참여할 수 있다.

추첨행사는 공정한 진행을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 관계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랜덤함수 프로그램을 이용해 진행된다.

당첨 여부는 오는 12월 4일에 발표된다. 같은 달 7일부터 26일까지 당첨자에게 번호가 배포된다. 당첨자는 선호번호를 타인에게 양도할 수 없으며, 배포 후 1년간 진행될 선호번호 추첨행사에 지원할 수 없다.

LG유플러스 관계자가 2020년 하반기 선호번호 5000개 추첨행사를 안내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유플러스 골드번호 추첨행사 안내문. [LG유플러스 홈페이지 캡처]

▶회장님만 쓰는 번호? NO!…추첨 공정성↑

한때 골드번호는 기업 회장님, 정치인 등 유력 인사들의 소유물이라는 인식이 있었다. 웃돈을 주고 골드번호를 거래하는 행태까지 나타나기도 했다.

이에 추첨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최근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입회하에 번호 추첨을 진행한다. 일부 통신사 직원이 골드번호를 빼돌려 악용하는 일을 막기 위해 판매사와 대리점을 포함한 통신사 직원들은 응모하지 못하게 했다.

고객들의 선호도가 높아 지난 6월에 진행한 추첨행사에서는 평균 경쟁률이 400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주의할 점도 있다. 새로운 번호를 부여받는 것인 만큼 기존에 쓰던 약정 대신 신규 개통을 해야 한다. 타 통신사로 응모해 당첨됐다면 번호 이동을 해야 한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기존에 골드번호를 쓰던 사용자에게서 회수되는 번호, 신규 번호 등으로 정기적으로 골드번호를 제공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며 “외우기 쉽고 번호의 특별함 때문에 해마다 인기가 높은 행사”라고 전했다.

sjpar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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