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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학조사 방해’ 전광훈 등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7명 기소의견 송치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
전광훈 등 진술 일체 거부
보석 취소로 재수감되는 전광훈 목사가 지난 9월 7일 오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앞에서 취재진에게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방역당국의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에 대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를 받는 전 목사 등 사랑제일교회 관계자 7명을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30일 검찰에 송치했다고 2일 밝혔다. 경찰 조사에서 전 목사 등 교회 관계자들은 진술을 일체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전 목사 등은 폐쇄회로(CC)TV 자료를 방역당국에 제출하지 않고, 교인 등 조사 대상 명단을 일부 누락·은폐한 채 제출해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를 받는다. 전 목사는 방역당국의 자가격리 조치를 어기고 지난 8월 서울 도심에서 열린 광복절 집회에 참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경찰은 지난 8월 정확한 교인 명단 확보를 위해 사랑제일교회를 4시간20분에 걸쳐 압수수색했다. 교회 내 PC에 저장된 교인 관련 자료에 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도 진행했다.

이후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지난 9월 CCTV 영상 제출 요청이 감염병예방법 시행령이 정한 역학조사 방법에 해당하는지 여부가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이를 기각한 바 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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