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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카타르전 앞둔 벤투 “설욕? 그러면 오히려 패한다”
한국에 패배 안긴 두 팀과 평가전 앞두고 ‘평정심’ 주문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연합]

[헤럴드경제=박승원 기자] 이달 중순 오스트리아에서 멕시코와 카타르를 상대로 원정 평가전을 갖는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설욕하겠다는 감정보다 냉정함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벤투 감독은 2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오스트리아 원정 평가전에 나설 26명의 선수 명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벤투호는 오는 15일 멕시코, 17일 카타르(한국시간)와 차례로 원정 평가전을 치른다.

상대 두 팀 중 멕시코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카타르는 지난해 아시안컵 8강전에서 한국에 패배를 안겼던 팀이다. 게다가 카타르전에서는 벤투 감독에게 대표팀 사령탑으로 부임한 뒤 첫 패배를 안겼다.

때문에 모두가 이번 평가전에서 벤투호가 ‘설욕’해주기를 바라고 있지만, 벤투 감독은 그런 시선에 선을 그었다.

그는 “별다른 설욕 감정이 들지 않는다”면서 “그런 감정을 가지고 경기를 하다 보면 오히려 패배할 가능성만 커진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선수들에게 이 부분을 주지시키겠다. 과거에 진 빚을 갚아줘야 한다고 생각하면 오히려 큰일 날 수 있다”며 평정심을 당부했다.

프리미어리그에서 시즌 초반 폭발적인 득점력(8골)을 과시하며 이번 원정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름을 올린 손흥민(토트넘)에 대해서는 “그는 대표팀에서 늘 모범이 되는 프로 선수다. 때문에 계속 우리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로 남아줬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손흥민의 활약이 소속팀에서보다는 대표팀에서 부족한 것 같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대표팀에서는 동료들과 발맞춰 훈련할 시간이 물리적으로 부족하는 등 환경이 달라 직접 비교는 무리가 있다”고 설명했다.

power@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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