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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샤넬의 '조화로운 가격 정책'? 클래식백 1000만원 넘었다
2020년 5월 11일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백화점의 샤넬 매장. 샤넬의 가격 인상 예고에 매장을 찾은 소비자들이 스마트폰으로 대기 번호를 접수한 후 차례대로 입장했다. [박재석 기자/jsp@]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프랑스 명품 브랜드 샤넬이 2일 또 가격 인상을 예고했다. 핸드백 등 일부 제품에 대해 평균 약 2% 인상한다는 방침으로, 지난 5월 이후 반년도 안 돼 두번째 인상이다.

주요 인상 품목은 클래식 백과 보이 백으로 이날 샤넬 공식 홈페이지에 공개된 제품 가격에 따르면 클래식 맥시 핸드백이 993만원에서 1014만원으로 올라 1000만원을 넘어섰다.

클래식 미듐은 846만원에서 864만원으로, 클래식 라지는 923만원에서 942만원으로 각각 인상됐다. 보이 샤넬 스몰은 614만원으로, 미디엄과 라지는 각각 671만원, 697만원으로 올랐다.

샤넬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조화로운 가격 정책'에 따라 주요 환율이 변하는 경우 국가 간 가격 차이를 줄이기 위해 가격을 조정한다"며 "유로화 기준으로 모든 국가의 제품 가격 차이가 10% 이내가 되도록 보장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샤넬의 가격 인상 여부가 확인되기 전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관련 소문이 돌면서 지난 주말 주요 백화점 앞에는 개점 전부터 샤넬 매장에 들어가려는 소비자들이 줄을 섰고, SNS를 통해 '오픈런'(매장 오픈 전부터 줄을 서고 기다리다 영업 시작과 함께 달려가는 현상) 후기가 이어지기도 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중순 주요 제품 가격을 20% 가까이 인상했는데, 당시에도 가격 인상 전 백화점 샤넬 매장마다 제품을 사기 위한 고객들의 '오픈런'이 빚어졌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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