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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佛 리옹 총격사건 용의자 석방

프랑스 남동부 리옹에서 신부를 상대로 발생한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석방됐다.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테러 가능성보다는 교회 내부 갈등설에 주목하는 모습이다.

1일(현지시간) BFM방송 등 프랑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리옹의 그리스정교회 신부에게 총을 쏴 부상을 입힌 혐의로 체포된 용의자가 이날 석방됐다.

리옹지방검찰청은 테러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는 않았으나, 리옹 그리스정교회 내부 갈등설에 더욱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번 총격 피해자는 지난 10년 동안 리옹에서 그리스정교회를 이끌어온 인물이다. 횡령 의혹 등으로 전직 수도승과 오랫동안 법정 분쟁을 펼쳐왔으며, 지난 2018년 명예훼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수도승이 벌금형을 선고 받기도 했다.

리옹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하기 이틀 전 프랑스 남부 휴양도시 니스의 노트르담 성당에서는 이슬람교 극단주의자의 흉기 테러로 시민 3명이 숨지기도 했다. 니스 흉기 테러범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 앞에서 아랍어로 “신은 위대하다”고 외치며 흉기로 경찰을 위협하다 총에 맞아 쓰러졌다. 프랑스 사법당국은 니스 흉기 테러와 연관성이 의심되는 6명을 체포해 범행 동기 등을 확인하고 있다.

프랑스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관련 테러 위협이 커진 것은 지난달 파리의 한 중학교 역사 교사가 이슬람교 선지자 무함마드를 풍자한 만평을 바탕으로 표현의 자유를 교육했다는 이유로 참수당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부터다. 이에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반이슬람 노선을 강화했으며, 터키 등 이슬람권 국가들은 강력 반발했다. 박도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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