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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혼남녀 60% "코로나19로 같이사는 가족과 사이 더좋아졌다"
코로나19 이후 가족 시간, 가족과 같이사는 사람 "늘었다"·혼자 사는 사람 "줄었다"

[자료제공=듀오]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가족과 동거하고 있는 미혼남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가족과 보내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관계가 더 돈독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혼자 사는 미혼남녀는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별다른 관계개선도 없었다.

최근 결혼정보회사 듀오(대표 박수경)는 미혼남녀 총 300명(남 150명, 여 15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전후 가족 시간 비교’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미혼남녀가 요즘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은 일주일 평균 7.76시간이었다. 혼자 살고 있는 남녀는 주 4.49시간, 가족과 동거를 하고 있는 경우는 주 9.68시간을 가족과 보낸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살고 있는 남녀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난(늘었다 56.9%, 줄었다 2.9%) 반면, 혼자 사는 사람은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든(줄었다 49.5%, 늘었다 15.4%)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 이전과 비교해 ‘가족과 동거하는 경우’에는 가족과의 시간이 4.49시간 증가했고, ‘혼자 살고 있는 경우’에는 3.27시간 감소했다.

그렇다면 코로나19로 변화된 가족과의 시간이 가족관계에는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났다고 응답한 이들중 59.4%는 "가족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다"고 답했다. 부정적이란 응답은 9.8%뿐이었다.

반면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든 남녀는 "가족관계에 별다른 변화 없다"(58.8%)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이어 부정적 영향(31.4%)이 긍정적 영향(9.8%)보다 높았다.

코로나19 이후 가족과의 시간이 늘어난 이들 대부분은 그 이유로 "가족 모두 집 밖에 나가는 것을 자제해서"(82.7%)를 꼽았다. "재택근무를 시행하고 있어서"(8.3%), "온라인 강의를 진행하고 있어서"(3.8%)란 의견도 있었다. 혼자 살면서 가족과의 시간이 줄어든 이들은 그 이유로 "가족과 떨어져 사는데 외출을 자제하고 있어서"(91.1%)를 선택했다.

듀오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가족과 함께 지냄에 따라 다툼이 늘어난다는 우려도 있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위로와 버팀목이 된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youkno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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