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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금융 CEO들 디지털 경쟁 ‘후끈’…핵심성과 지표 반영
신한카드 디지털부문 최대 실적
신한금투 3분기에만 894억 수익

신한금융 계열사간 디지털 ‘성과 경쟁’이 치열하다. 올해부터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평가에 디지털 사업의 실적이 새롭게 반영되면서다. 연임을 앞둔 CEO들의 명암을 디지털 성과가 가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신한금융은 디지털 채널의 수익을 별도로 집계하고 있다. 올해 3분기 3430억원의 영업이익을 창출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90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9.4% 증가했다.

그룹 내에서 디지털 부문 수익이 가장 높은 계열사는 신한카드다. 올해 3분기에만 1606억원을 벌었다. 전년동기 대비 27.4% 증가한 규모다.

신한금투는 3분기에 894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전년동기대비 145.2% 급증하면서 처음으로 신한은행의 디지털 부문 이익(843억원)을 앞섰다. 전분기만 해도 신한금투와 신한은행의 디지털 부문 이익은 각각 695억원, 793억원이었다.

다만 연말 계열사 평가에서 신한금투가 디지털 부문의 성과로 높은 평가를 받을지는 미지수다. 양적인 수익 수치만을 놓고 보면 성과가 눈에 띠지만, 질적인 면에서는 애매해다. 신한금투의 디지털 부문 이익이 급증 배경에는 개인들의 주식 열풍으로 인한 비대면 증권계자 개설 폭증 영향이 크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강조해온 점도 디지털 전환(DT)이다. 단순한 수익 확대보다는 경영과 영업 전반에 디지털 시스템이 얼마나 적극적으로 활용되고 있는 지가 관건이 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디지털 전환 성과와 각 계열사가 추진한 디지털 사업의 진도율 등 다각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디지털 플랫폼 활용도와 디지털 전환을 통한 비용 절감 등이 핵심 지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의 모바일 비대면 채널은 쏠(SoL)의 월간이용횟수(MAU)는 3분기 기준 690만 건이다. 신한카드의 플랫폼인 ‘신한페이판(PayPAN)’의 MAU는 500만 건에 달한다.

이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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