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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구온난화 영향”…노지에서 키운 완도귤 본격출하
전라남도 완도군 소안면에서 재배되고 있는 노지상태의 귤밭. [완도군 제공]

[헤럴드경제(완도)=박대성 기자] 전남 완도군 귤 주산지인 소안면 노지에서 생산된 감귤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지구 온난화의 영향으로 전남과 경남 등 남해안 지역에서 비닐하우스를 설치하지 않고도 노지 상태에서 잘 자라고 있다.

30일 완도군에 따르면 노지 감귤은 이달 하순부터 향후 1개월 가량 수확을 할 예정인데, 올해 생산량은 120t으로 예상된다.

소안도에서는 지난 2009년도에 노지 감귤 작목반을 결성했으며 현재 70농가, 25ha에서 노지 감귤을 재배하고 있다.

소안도 노지 감귤은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을 맞고 자라 당도가 높고 껍질이 얇다. 또한 과실의 신선도가 오랫동안 유지돼 쉽게 물러지지 않고 저장 기간이 길어 오래 먹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최근에는 소안도 감귤작목반 전체가 GAP(농산물 우수관리제도) 인증을 획득, 감귤의 맛 뿐만 아니라 안전성까지 확보한 감귤을 소비자에게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군에서는 감귤 명품화 사업을 통해 재배 면적을 확대해 가고 있으며 고품질 감귤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기 위해 노지감귤연구회를 중심으로 교육과 현장 컨설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완도군농업기술센터 이복선 소장은 “기후변화에 대응하여 완도의 지리적, 기후적 특성을 살려 아열대 작물을 발굴해 보급할 계획이며, 특히 감귤의 안정적인 생산과 명품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parkd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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