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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택진 엔씨 대표 “게임 산업 핵심은 ‘디지털 배우’ 만드는 것!”
-디지털 액터는 최첨단 기술 중무장한 ‘가상배우’
-100명 이상 전문가 포진한 ‘비주얼 센터’ 설립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판교 R&D센터에서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를 만나 게임산업의 미래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김 대표는 이자리에서 게임산업의 핵심은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엔씨소프트 제공]

[헤럴드경제=채상우 기자] “게임 산업은 기술적으로 정의할 때 디지털 액터(배우)를 만드는 산업입니다.”

김택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 대표는 최근 판교 R&D센터에서 국민의힘 미래산업일자리특위와 만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디지털 액터’란 최첨단 기술 기반에 인간처럼 자연스럽게 연기할 수 있는 가상의 배우다. 다양하고 사실적인 콘텐츠에 대한 이용자의 요구가 높아지면서, 미래 산업을 선도할 대표적인 기술 중 하나로 꼽힌다.

김 대표는 “제조업 분야에서 로봇이 온갖 도전을 가능하게 한 것처럼, 디지털 액터 기술에 의해 미래 문화 산업이 쌓아 올려질 것”이라며 디지털 액터 기술의 무한한 가능성을 강조했다.

엔씨는 완성도 높은 ‘디지털 액터’를 만들기 위해 일찍이 ‘비주얼 센터’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에 대한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엔씨의 비주얼 센터는 여러 전문 조직으로 세분화돼 총 100명 이상의 전문가가 근무하고 있다. 특히 센터 산하의 비주얼 캡처 스튜디오는 ‘모션캡처’, ‘3D 스캔’ 등 디지털 액터를 만드는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구축한 모션캡쳐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제공]

엔씨는 2016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모션캡처 스튜디오를 구축했다. 모션캡처는 온 몸에 마커를 붙인 배우의 동작과 표정을 그대로 인식해 캐릭터의 움직임을 만들어내는 기술이다. 스튜디오는 최고급 모션캡처용 카메라 100대와 관련 시스템을 갖췄다. 전문 배우가 칼을 휘두르거나 높은 곳에서 뛰어내리는 모습을 담아내 게임 캐릭터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구현한다.

‘3D 스캐닝’은 실존하는 대상을 다수의 카메라로 촬영해 3차원의 모델링 데이터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일반적으로 애니메이션, 영화 등의 문화사업에서 활용되었지만, 최근 게임 분야까지 활용도를 넓히고 있다. 게임 업계에서는 엔씨가 최초로 도입했다.

엔씨소프트가 국내 게임사 최초로 설립한 3D 스캔 스튜디오 [엔씨소프트 제공]

2017년 국내 게임사 최초로 설립된 엔씨 3D 스캔 스튜디오는 회사 내 전용 공간에 최첨단 장비를 갖추고 있다. 360도 사방으로 설치된 파이프에는 146개의 카메라와 조명을 비롯해 수십 개의 케이블이 부착돼 인물과 사물을 즉석에서 모델링한다. 성별, 나이, 외형 상 미묘한 특징까지 잡아내기 때문에 현실감 있고 다양한 데이터 모델을 만들 수 있다.

데이터화를 마치면 모델 외형에 모션캡처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움직임을 입혀 완벽한 가상의 캐릭터를 만들어낸다. 다양한 표정과 자연스러운 동작을 선보이는 디지털 액터는 게임을 즐기는 이용자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제공한다.

12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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