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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철수 “靑, 얼마나 자신 없으면…손님이 주인 몸수색"
“과잉 경호, 약한 정당성의 증거”
文 시정연설엔 “끝없는 자화자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9일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에 대한 청와대 경호처의 몸수색 논란과 관련해 “손님이 남의 집에 와서 주인 몸수색한 꼴”이라고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회에 대한 존중도 야당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 사례를 보면 과잉 경호는 강한 권력의 상징이 아니라 오히려 약한 정당성의 증거”라며 “문재인 정권이 스스로 얼마나 자신이 없는지 알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내용에 대해선 “끝날 줄 모르게 이어지는 대통령의 자화자찬 가운데엔 권력자의 겸손함이나 어려운 앞날에 대한 염려는 눈을 씻고 봐도 찾을 수 없었다”고 평가 절하했다.

특히,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겨냥해 “문 대통령은 2년 전 국민과의 대화에서 ‘집값만큼은 반드시 잡겠다, 자신 있다’고 했다”며 “그런데 결과는 어떻나. 수도권 집값은 물론 전셋값도 이미 천정부지로 올랐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스물네 번째 대책을 앞두고 있다는 부동산 문제도 걱정스럽다”며 “그동안 대통령이 잡겠다고 한 것은 무조건 폭등하는 것이 공식이 됐다. 앞으로 또 대통령이 뭘 잡겠다고 하면, 무엇이 또 폭등해 국민들 허리를 휘게 만들지 걱정부터 앞선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문 대통령을 향해 “홍위병들의 헛소리 대신 실체적 진실과 배후 권력의 단죄를 요구하는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달라”며 여당의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 시도를 중단하고 라임·옵티머스 특검 수사를 해달라고 거듭 촉구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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