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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시황] 코로나 2차 대유행…증시도 2차 대폭락(?)
감염자 기록적 증가
유럽 다시 경제봉쇄
미국 경기부양 표류
달러화 쏠림도 재현


하락 이어간 美 증시…공포지수 상승
“봉쇄 확산하나”…수요감소, 원유값 ↓
출처=123rf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 증시과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코로나19 재유행과 이에 따른 봉쇄조치가 일어날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으로 풀이됐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우량주 위주로 구성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943.24포인트(3.43%) 떨어진 2만6519.95에 거래를 마쳤다. 4일 연속 내림세다. 대형주 클럽인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19.65포인트(3.53%) 떨어진 3271.03로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지표인 나스닥종합지수는 426.48포인트(3.73%) 급락한 1만1004.87을 기록했다. 특히 페이스북은 5.5%나 떨어졌다. 애플과 테슬라도 각각 4.6%, 4.4% 하락했다.

하락세는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에 따른 재유행 위기감으로 풀이됐다. ‘공포지수’로 불리는 변동성지수(VIX)도 전날보다 20% 상승한 40까지 올라갔다.

미 월간지 디애틀랜틱(The Atlantic)이 주도하는 자원봉사조직 ‘코비드 트래킹 프로젝트’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입원 환자는 지난 일주일 동안 미국 50개 주 가운데 36개 주에서 5% 이상 늘어났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 시카고 시내 식당들에서 실내 식사를 할 수 없도록 금지했다.

유럽에선 프랑스와 독일이 최소 한달 간 재봉쇄에 돌입했다. 유럽은 하루 20만명 이상에 달하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쏟아져 나와 ‘2차 유행’이 시작됐다고 평가된다. 프랑스 내 코로나19 하루 사망자는 523명으로 지난 4월 22일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제 유가도 하락했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봉쇄조치가 이어지면서 수요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5.5%(2.18달러) 떨어진 37.39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6월 이후 4개월 만에 종가 기준 최저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12월물 브렌트유는 오후 3시45분 현재 배럴당 5.2%(2.12달러) 떨어진 39.04달러에 거래 중이다.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신규 발병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원유 수요 위축이 데이터로 확인돼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미국의 원유 재고가 43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이후 주간 기준 최대 증가폭이다.

국제 금값도 코로나19 여파로 하락했다. 투자자들이 코로나19 유행 초기 때처럼 미 달러화에 몰린 것이다. 금값과 달러화는 통상 반대로 움직인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12월 인도분 금은 온스당 1.7%(32.70달러) 떨어진 1879.2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오후 5시22분 현재 뉴욕외환시장에서 달러인덱스(DXY)는 전 거래일보다 0.55% 상승한 93.45를 보였다. 달러인덱스는 달러화 가치를 지수화한 것이다.

th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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