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대차 3법 조기정착 무슨 말이냐"
"與독주로 이 난리, 사과 먼저 해야"
"與독주로 이 난리, 사과 먼저 해야"
![]() |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연합] |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은 29일 문재인 대통령이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고 한 것을 놓고 "제발 구호 말고 방법을, 성과와 결과로 보여주길 바란다"고 비판했다.
야권 내 부동산 전문가로 꼽히는 김 비대위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문 대통령의 의지는 높게 평가하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전세시장을 기필코 안정시키겠다는 것인지가 궁금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비대위원은 "애초 '임대차 3법'도 전세가격을 안정시키려고 밀어붙인 정책 아니었나"며 "그런데 그 임대차 3법으로 이 난리가 났는데, 도대체 임대차 3법 조기정착은 또 무슨 말이냐"고 했다.
이어 "혹시 홍남기 경제부총리처럼 세입자에게 퇴거비를 주거나, 줄을 서서 집을 보고 제비뽑기로 계약자를 정하는 것을 공식화하겠다는 것인지"라고 덧붙였다.
![]() |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2021년도 예산안 시정연설을 하기에 앞서 청와대 경호팀의 주호영 원내대표 검색에 대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항의를 바라보고 있다. [이상섭 기자/babtong@heraldcorp.com] |
![]() |
김현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 페이스북 일부 캡처. |
그는 "여당 독주로 밀어붙여 이 난리가 났으면 사과 한 마디는 먼저 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문 대통령은 정책의 부작용에 대해선 침묵하고, 최재성 정무수석은 방송에서 아직도 전(前) 정권 탓만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가만히 앉아 하루 아침에 집값, 전셋값이 올라 황당한 국민은 누구를 믿고 살아야 하느냐"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