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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편로봇이 내 책상 앞까지…'無人 우체국'이 온다
-자율주행 무인 우체국 접수·배달 서비스
-우편물 배달로봇은 건물내에서 지정 장소로 배달
-고중량 우편물 싣고 집배원 따라다니는 추종로봇도
-2021년 세종시부터 무인우편 접수·배달 선보여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 [우정사업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정태일 기자]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이 우편물을 배달하고, 우편물 배달로봇이 복도를 따라 사무실까지 도착하는 서비스가 도입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우정사업본부는 28일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우정사업 자율주행 시범운영’ 행사를 개최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에서는 우편물 접수와 배달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이 우체국앱을 통해 사전접수하고, 발급된 접수바코드를 차량의 키오스크에 인식한 후 보관함에 넣으면 끝난다. 차량 내에서 결제도 가능하다.

우편물을 배달받는 경우 신청 고객에게 인증번호와 차량 도착예정시간이 안내된다. 인증번호를 키오스크에 입력하면 무인 보관함이 자동으로 열리고, 우편물을 수령할 수 있다.

우편물 배달 로봇은 건물 내에서 수취인이 있는 장소로 우편물을 배달한다. 로봇배달을 신청한 고객의 우편물을 집배원이 배달 로봇에 보관하면 보관함 번호와 비밀번호를 안내하는 문자가 수취인에게 전송된다.

수취인은 앱을 통해 우편물 배달 로봇에 우편물 배달을 요청하고 자율주행으로 우편물 배달 로봇이 지정된 장소에 오면 보관함에 비밀번호를 입력해 우편물을 받는다.

우편물 배달로봇 [우정사업본부 제공]

집배원 추종 로봇은 고중량 우편물을 싣고, 집배원과 함께 우편물을 배달한다. 집배원이 앞장서면, 추종 로봇은 집배원을 인식해 자율주행으로 따라간다. 고중량 우편물을 들고, 먼 거리를 이동할 필요가 없어 배달업무 강도가 줄어든다.

우정사업본부는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에서 11월말까지 누구나 상시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2021년부터는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세종시의 일반도로(세종우체국 근방)에서 무인 우편 접수·배달서비스를 제공하고, 추가로 지역 권역을 확대해 대학 및 대단지 산업시설 등에서 대국민 서비스를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최기영 과기부 장관은 “이번 시연 행사는 디지털뉴딜의 실현과 코로나 이후 시대를 대비한 미래 우편물류 서비스의 신호탄이 되어 스마트시티를 가속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자율주행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비대면 우편물류 기술 개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개발된 기술이 조기에 실제현장에 적용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killpas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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