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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 가동 D-2…거센 신경전 예상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회의 본격 가동이 28일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최종 후보 선정을 두고 여야 추천 인사들의 거센 신경전이 예상된다.

이날 더불어민주당에 따르면 추천위원들은 오는 30일 박병석 국회의장으로부터 위촉장을 받고 첫 회의를 가진다.

추천위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과 조재연 법원행정처장, 이찬희 대한변호사협회장, 여당이 추천한 김종철 연세대 로스쿨 교수와 박경준 변호사, 야당이 추천한 임정혁·이헌 변호사 등 7명으로 구성된다.

이들은 첫 회의에서 위원장을 뽑은 뒤 향후 일정과 심사 방식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대통령은 추천위가 추천한 최종 후보 2명 가운데 1명을 지명하게 된다. 공수처장 후보자는 인사청문회를 거친 뒤 임명된다.

여야의 기싸움 끝에 추천위가 겨우 구성됐지만 최종 후보 선정 과정에서 여야의 팽팽한 줄다리기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추천위 의결이 7명 중 6명의 찬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여당은 야당 추천 인사 2명 중 1명의 찬성을 무조건 얻어야 하는 셈이다.

민주당은 추천위의 후보 선정 작업과 동시에 야당의 비토권을 무력화하는 내용이 담긴 공수처법 개정안도 검토하면서 야당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26일 "혹시라도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방편으로 악용하려 한다면 국민이 용납하지 않고 우리 당도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며 경고한 바 있다.

반면 국민의힘은 후보에 대한 칼날 검증을 예고하며 비토권 행사도 불사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같은 날 "민주당이 가장 독립적이고 중립적이며 야당과 국민이 믿을 만한 후보를 추천하면 동의하겠다"면서도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나 조국 전 장관처럼 국민이 편향적이고 자격 없다고 아우성치는 (인물을) 밀어붙이는 인사라면 단호히 반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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