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전연구소 전경. [롯데케미칼 제공]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롯데케미칼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손잡고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한 플라스틱 소재 개발에 나선다.

롯데케미칼은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코로나 시대에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신소재 공동 개발'을 위해 고려대학교 의료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재 국내에 다양한 항균소재가 출시되고 있지만 코로나19 같은 바이러스로부터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 소재 연구는 부족한 실정이다.

롯데케미칼은 고려대와 이달부터 1년에 걸쳐 항바이러스 플라스틱 소재 연구개발 및 성능 평가를 공동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달 롯데케미칼은 합성수지 소재 분야에서 인플루엔자 A 독감 바이러스에 대한 항바이러스 성능을 검증 받아 세계 최초로 항바이러스 가공품의 국제표준인 ISO 21702 인증을 취득했다.

28일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본관에서 열린 '항바이러스 신소재 공동개발 협약식'에서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 원장(왼쪽)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롯데케미칼 제공]

앞으로 고려대학교 의료원과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항바이러스 성능을 강화한 합성수지 소재를 내년 중 제품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영준 롯데케미칼 대표는 "이번 공동연구를 바탕으로 위드(WITH) 코로나 시대의 트렌드에 맞춘 차별화된 소재솔루션을 지속적으로 확보해 고객 만족과 제품경쟁력 강화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훈 고려대학교의료원장은 "양 기관의 우수한 연구역량과 기술을 기반으로 협업을 통해 인류의 건강한 삶에 기여하는 한편, 의료산업을 활성화하고 사회적 가치를 실현할 것"이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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